학부모교육특강 - 인성교육에서 학습지도까지
정종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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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자격증이나 면허가 발급된다. 자격이나 면허가 없지만 다년간의 경험이 요구되기도 한다.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을 키우는 일이고, 그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이 부모인데, 우리는 부모가 되는 일을 단순히 나이 먹는 것에, 혹은 경험으로 배우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경험으로 배워 적용하기엔 되돌릴 수 없을뿐더러 아이의 인생이 너무도 소중하기에 부모가 되기 전,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다짐과 교육, 훈련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결혼하면서부터 행복한 결혼 생활과 건강하고 바람직한 육아와 교육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독서를 통해 배우려고 애썼다. 아동 심리에 대한 많은 연구와 축적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쓰여진 육아서들을 읽으면서 자녀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많은 책들에서 꼽은 좋은 부모의 여러 가지 자질 중에서 딱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기다림, 또는 인내를 꼽고 싶다. 다른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 바로 인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인성, 문제행동, 학습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녀를 기르는 동안 한번씩 마주칠 법한 주제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상황과 대처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33가지의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어지간한 문제들은 다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주제별로 설명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 찾아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아직 자녀가 취학 연령은 아니라서 인성과 문제 행동 부분을 유의해서 읽었는데, 아이들이 보여주는 행동과 말의 이면에 담긴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니 더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어디선가 육아가 삶에서 기쁨을 주는 활동 19가지 중 16위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만큼 육아는 힘들고 어렵다는 말이리라. 이 책이 자녀를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자녀를 통해 더 많은 기쁨과 감사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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