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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100 데이즈 - 리더의 첫걸음
니암 오키프 지음, 김옥경 옮김 / 프리뷰 / 2014년 3월
평점 :
어떤 임무를 맡은 후 첫 100일, 강한 첫인상을 남기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도 새로이 팀장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 책 뒷 표지에 적혀 있는 “팀장 발령을 받았다 첫 100일을 어떻게 보내지?”라는 문구에 강하게 이끌려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그러나 내가 기대한 바와는 달리, 이 책에서 말하는 팀장이 책임지는 범위와 규모는 나와 같은 범인(凡人)의 생각을 가볍게 넘어선다. 개념을 설명한 뒤 사례를 들어주는데, 사례 연구에 등장하는 이의 새로운 임무는 아시아 지역의 3000 여명의 팀원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책을 집어들 팀장들의 현실과는 많이 동 떨어진 느낌을 떨쳐내기 어려웠고, 그 정도 규모의 책임을 맡는 사람은 이런 류(개론서 느낌의 책)의 책을 집어들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 책이 갖는 특징은 새로운 임무의 첫 100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사실 임기 첫 100일에 대해 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 덕분에 첫 100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루스벨트의 임기 첫 100일의 이야기도 알게 되었고 말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는 한 사람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매번 새로운 사례를 들기 보단 한 사람의 첫 100일을 계속해서 사례로 들며 설명을 하니 일관성이 있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 수 있어서 더 도움이 된다.
많은 팀장들이 단순 관리자의 역할에만 집중하나,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팀원들과 함께 하며, 적정한 성과를 거두는 사람을 의미한다.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첫 100일 간 잘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빌딩 역시 중요하다. 리더의 역할이 팀원들의 동기를 유발하고 역량을 이끌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리더십 기술을 향상시키도록 고안되었고, 리더십 기술 향상에 큰 관심과 학습 의욕이 넘치는 취임 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100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다음 2막인 9개월을 같은 원리로 나눠서 준비한다면 성공적인 1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