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유 레디? - 준비하라 내일이 네 인생의 첫날인 것처럼
백승진 지음 / 홍익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대단하다, 그냥 저자의 인생에 대해, 혹은 삶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대단하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책에서는 도전의 과정에서 얼마나 노력했고, 힘든 순간들을 견뎌 냈는지 세세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쉬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저자는 이제 겨우 서른을 갓 넘긴 젊은 청년이지만 도전정신과 열정 하나로 벌써 많은 것들을 이뤄 냈다. 이 책은 그의 짧은 인생에 담긴 도전과 열정을 전달한다.

 

저자는 1년 남짓의 어학 연수 경험만을 가지고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미국 선물거래사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해 냈다. 영어가 익숙해도 어려울 수 있는 시험임을 알기에 얼마나 노력했을지 알 수 있다. ,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듣고, 국제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최우등 성적을 유지하며 졸업하기 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일과 과제에 대해 결코 포기하거나 뒤로 물러서지 않고 최선의 노력과 집중력으로 맞서 싸워 결국 해내고 마는 과정을 통해 어떠한 무대에서도, 상대와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는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하며 최종적(현재까지의 의미에서)으로 유엔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기까지의 인생 이야기이다. 이 과정의 이야기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저자의 삶에 대한 열정과 도전에 맞서는 끈기이다. 다음 부분은 저자가 살아오면서 삶에 대해 깨닫고, 이해하고, 분석하는 몇 가지 도구인 S-Curve, 티핑포인트 등을 예를 들며 다소 장황하게 설명한다. 이 부분은 저자가 공감하는 만큼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이런 이론을 왜 이렇게 길게 설명할까 싶다. 그것은 삶이란 것이 연역적 과정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귀납적으로 도출되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유엔에 대한 부분이다. 근래 국제기구의 수장이 된 몇 명의 한국인 덕분에 취업의 대상으로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공무원 등의 안정적인 자리에 대한 선호를 벗어나 세계 무대로 시야를 넓혀 도전하도록 청년들을 자극하고, 격려하는 부분이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유엔에 대한 우리 나라의 기여 정도와 연계해서 직원을 채용하는 유엔의 정책에 비춰볼 때 아직도 많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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