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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캠핑 가요! - 아이가 즐거운 가족 캠핑의 모든 것
김정은.손장군 지음 / 꽃숨 / 2013년 7월
평점 :
근래 레저 문화의 대세는 가히 캠핑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유행이다. 특히나 1박 2일 등을 통해 캠핑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면 ‘아빠 어디가’가 뇌관을 터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 하는 캠핑 체험 프로그램으로 캠핑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단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 5일제가 시행되고 조직 문화에서 점차 개인 중심, 가족 중심 문화로 옮겨 가면서 아빠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에는 TV를 보거나 신문을 읽는 모습의 아빠였다면 아이들과 뭔가를 함께 경험하며 노는 아빠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한 여가와 자녀들의 주말 프로그램으로 캠핑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나도 자녀들이 커감에 따라 주말에 뭔가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캠핑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캠핑의 모토는 아이들이 즐거운 캠핑이다. 어른이 즐겁고 편하기 위한 캠핑이 아닌, 아이들 중심에서 캠핑을 준비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에 부모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일환이기도 하다.
이 책은 크게 캠핑을 준비하는 과정, 캠핑에서의 놀이, 그리고 요리를 다루고 있다. 준비 과정은 텐트 치기에서부터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까지가 대략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캠핑 놀이편에서는 자연에서 노는 법, 함께 노는 법, 그리고 추억의 놀이편(아빠들이 놀았던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요리편은 각 계절마다 어울리는 요리들은 다양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캠핑 입문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으며 아쉬운 점은 처음 시작 하는 이들의 고민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캠핑에 입문하려는 이들의 고민은 캠핑에 필요한 장비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캠핑을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등이 우선일 것이다. 캠핑을 좀 다녀 봐야 뭐하고 놀며 무엇을 먹을 것인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캠핑 장비를 소개하고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들, 그리고 전국에 있는 캠핑장들에 대한 안내가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