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배신하지 않는 돈의 습관 - 10년 후 미래를 바꾸는 절대 통장 시스템을 구축하라!
우용표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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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SNS에서 유행하던 우스개 중 이런 것이 있었다. ‘월급님이 로그인 하셨습니다. **카드: 퍼가요~♡, **카드: 퍼가요~♡, **카드: 퍼가요~♡, **카드: 퍼가요~♡, 월급님이 로그아웃하셨습니다.’ 이것이 사람들을 빵 터지게 하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그것이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100%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급이 들어와서 통장에 남아 있는 평균 기간이 16일이라는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노후는 커녕 현재의 삶을 지속시키기도 벅차 보이기 까지 한다.

 

이 책에서는 월급만으로도 현재와 더불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절대 통장 시스템으로 명명된 통장 나누기를 통해 저금리를 뛰어 넘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이 기존의 재테크 서적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먼저 월급만의 재테크를 주장하고 있다. 물론 뒤쪽에서 몇 가지 금융 상품들을 언급하고 있지만 기존 서적들처럼 부동산이나 주식, 펀드 등을 통한 재테크는 전혀 주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산을 불려 나가는 일을 강조하기 보단 소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략적으로 계산해서 우리가 평생 벌어들이는 돈이 약 20억이고, 쓰는 돈이 12억 정도라고 한다. 그 차액인 8억을 어떻게 지켜내느냐의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종종 언급되기도 하는 통장나누기인데, 13개까지 세분하여 나누는 것이 저자의 절대통장 시스템이다.

 

이 책은 왜 재테크, 특히 월급 관리가 필요한 지 설명하며 수입을 늘리고 지출은 줄이며, 남는 돈을 불려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소비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나쁜 습관과 착한 습관을 설명한다. 나쁜 습관은 체리 피커라 불리는 카드 사용과, 포인트 선할인, 현금서비스, 리볼빙, 대출받아 하는 투자, 마이너스 통장 등을 들고 있고, 착한 습관으로는 실직 등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금융 스트레스 테스트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주식시장 폭락에 대비하고, 절약의 최대치를 실험해 보도록 권한다. 1, 5, 10년 등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목표를 설정하여 저축을 하는데, 특히 강제로 저축할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것들은 크게 3가지, 작게는 13가지로 세분화되는 절대통장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비에 대해 적절한 절제와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이 책에서 주는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앞으로 점점 일할 수 있는 기간(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기간)은 줄어들지만 살아야 할 날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준비한다면 뜨뜻하진 않더라도 춥지는 않을 노후를 맞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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