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도 스펙이다 - KBS [과학카페]가 전하는 '기억고수들의 3가지 습관'
KBS <과학카페> 기억고수들의 세 가지 습관 제작팀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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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 기본은 암기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나라 교육에서 암기를 지양하고 창의성 교육을 한답시고 이해만 하면 된다는 식의 교육 방법론이 성행해서 학생들이 암기를 잘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겨났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암기를 강요하면 구시대적인 인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암기는 학습의 기본이며, 이해를 선행한다고 믿는다. 이 책은 나의 그러한 믿음에 큰 힘을 보태주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기억을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잘 기억되는 이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전략 등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적인 기억력의 소유자 에란 카츠의 이야기를 통해 연상법이나 이야기 암기법과 그 효과를 소개하며, 퀴즈 영웅 임성모씨의 이야기에선 짧게, 자주 반복하는 분산학습의 효과를 소개한다. 기억 고수들은 각자 자기에게 맞는 기억법을 자연스레 체득하고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다. 특히 임성모 씨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주 반갑고도 기분이 좋았던 것이 내가 학창 시절 영어 공부의 절박함 가운데 스스로 터득했던 암기 방법과 똑같은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전하는 작은 희망이라면 기억 고수들이 특별한 천재들이 아닌,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며, 기억력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암기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효과적인 암기법, 그리고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활 습관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들중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면 좋은 기억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이 전하는 기억 고수들의 3가지 습관은 첫째 자신만의 기억법을 갖는 것이며, 둘째, 감정과 행동을 통해 기억을 강화하는 것, 셋째는 시간차를 두고 반복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하나 더 강조하는 것은 바로 독서이다. 많은 독서를 통해 사전지식 효과, 즉 풍부한 배경지식을 통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다. 사전 정보가 많을수록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학습량이 방대할수록 효과적인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에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암기를 추천한다. 더불어 자기에게 맞는 암기 전략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습과 훈련을 통해 암기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순간의 고통은 쓸 수 있으나 그 열매는 달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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