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밥줄을 놓치면 꿈줄도 놓친다 - 3040 직장인을 위한 브랜드 완성 전략
최종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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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마 IMF 이후 부터일 것이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정년 전까지 3~4 차례의 이직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심지어 동일 계열의 직종이 아닌 전혀 다른 직종으로의 이직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와 더불어 기업에서도 젊고 참신한 인재를 저렴(?)하게 사용하고 싶어서인지,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명예롭게(?) 회사를 떠나도록 강요하고 있다. 그래서 40대쯤 되면 퇴직 대상이 되고,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렇게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서 30대 중반, 늦게 취업해서 6년차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많은 근심과 염려를 안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이 던져주는 화두는 희망과 절망의 야누스와 같다. 퇴직. 머나 먼 이야기 같지만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절망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기에 잘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퇴직을 대비하는 핵심은 재직 중에 퇴직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막연하게 어떻게 되겠지 라는 생각에 퇴직 후 이것저것 해보다 10 여년을 훌쩍 보내는 사례들을 열거하며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략의 첫 번째는 2트랙 전략으로 불만족 요인을 해소하는 것이 아닌 만족 요인을 충족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정말 가슴이 뛰는,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 전략은 자기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재직 중 하는 일의 연장이어도 좋다.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이며 세분화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시간관리와 책을 쓰는 것인데, 시간관리는 당연한데, 저서를 내는 것은 다소 의외였다. 저자 개인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다소 들기도 하지만 자신이 쓴 책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밥만 쫓다 보면 점점 자신의 가치가 하락되어 갈 수 있지만, 그와 더불어 꿈도 쫓아야 즐거우면서도 밥도 충족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재직하고 있는 지금, 30대, 혹은 40대 초반부터 퇴직 이후 살아가야 할 3~40년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이 책이 던져주는 과제이며, 이 책이 갖는 착한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이 멀리 내다보는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데 근심이 있다. <논어> 의 ‘위령공편’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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