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논어
허성준 지음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논어는 동양의 성경과 같은 고전으로 인생에 대한 지혜를 담고 있다. 본 서 <초역 논어>에서는 논어의 많은 지혜 중에서 특히 비즈니스 사회에서 필요한 기술, 즉, 직장에서 사회에서 필요한 기술을 뽑아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예화를 들어 짧게 해설하고 있어서, 그 동안 논어가 어려워 가까이 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쉽게 논어의 지혜의 숲을 거니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본 서는 크게 10가지 주제를 담은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핵심은 조직 생활에서의 인간 관계를 어떻게 영위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 관계에서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으며 대신 마땅히 정의를 추구해야 하고, 그 관계성의 핵심은 마음이 편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조직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윗 사람과의 관계, 아랫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는 방법, 바람직한 리더의 조건, 지속적인 학습과 공부를 할 수 있는 학습법을 통해 인생을 보다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것, 쉽게 이야기해서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 방법인 것이다.

 

25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왔지만 논어의 가르침이 여전히 오늘 날의 사회와 인간 관계에서 유효하다는 것은 그것이 인류의 보편적인 고민에 대한 답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논어가 지니는 가치이며, 오늘 우리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논어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자는 우리가 평생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질문하는 제자에게 그것은 恕(서)인데,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황금률 역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것으로 논어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 본 서에서는 이러한 공자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쉽도록 오늘날의 예화와 이야기를 곁들여 설명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 내가 속해 있는 리더에게 들려주고 싶은(아마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내용을 인용하고자 한다. “자하의 말처럼 큰 덕, 즉 업무의 성과처럼 정말 중요한 사항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지만 작은 덕, 즉 그 이외의 세세한 부분에는 충분히 여유를 주는 것이 좋다.”(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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