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영어는 이제 필수가 되었다. 그래서 초등학생도되기 전 유치원에 서부터 영어는 필수과정이 되었다. 이젠 이것의 옳고 그름은 더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고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의 문제가 주요한 이슈가 되었다. 쏟아지는 영어 서적 속에 내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기껏 책을 골랐는데 아이가 흥미를 갖지 않는다면 그것도 도루묵이다. 어렸을 적 갖게 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도 어려운 과제이다. 이래저래 영어는 쉽지 않다.비슷비슷한 책들도 많지만 이 책의 특징을 꼽아보자면 초등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볼 수 있도록 단어에 그림을 곁들였다는 것이다. 단어마다 귀여운 그림으로 의미를 설명해주고 있어서 어린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주제별로 단어를 묶어서 함께 학습하도록 했다. 유사어휘나 관계있는 어휘를 함께 학습하니 쉽게 기억할 수 있다.아쉬운 점은 영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한 점이다. 어떻게 잘음할 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한글로 표기된 발음이 도운이 될 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시작부터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나중을 위해 더 유익하루수 있다. 오디오 시디를 통해 정확한 발음을 듣고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장은 힘들어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주제별로 묶다보니 종종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가 등장하거나 무리하게 우리말 표현을 영어처럼 옮기는 경우가 있다. 굳이 설럴탕, 된장찌개를 소개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컴팩트 단어장을 수록했는데 책으로 묶여 있다보니 휴대성이 떨어진다. 별책으로 제작했다면 가지고 다니면서 학습할 수 있을텐데, 이런 점이 아쉽다.수많은 영어 책 중에 어느 것이든 자녀에게 맞는 책을 골라서,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