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부 5일 완성 - 마흔 살에 시작하는, 2021년 최신개정판
박민수(샌드 타이거 샤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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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주식이 핫하다. 주식 시장에서 회자되는 말 중 애기 엄마가 애 업고 객장에 나오면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전혀 주식을 할 것 같지 않은 사람들까지 주식을 한다고 하면 시장이 과열된 것이고, 곧이어 폭락 장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이러한 말은 들어맞았는데, 작년부터는 틀린 말이 되어 버렸다. 작년초 애엄마들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그리고 간간히 중고등학생들까지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늘 기관과 외국인의 피해자였던 개미투자자들이 상당한 수익을 누릴 수 있었다. 덕분에 코스피지수는 1400까지 폭락하여 나라가 망하는 줄 알았다가 지금은 3000을 넘어섰다. 최근의 엄청난 폭등세에 언론에서는 과열을 경고하지만 비웃기라도 하듯 개미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수를 이끌고 있다.

 

요즘의 젊은 투자자들은 똑똑해 졌다. 묻지마 투자를 하지 않는다. 발달한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기업은 분석하여 투자한다. 중급 이상의 투자자를 위한 책은 쓰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책도 처음 입문하는 주린이를 위한 책이다. 그런데 그 동안 읽어봤던 책들보다 진일보했다. 그간의 주식 책들은 화려한 차트와 숫자들을 통한 기술적 분석 위주의 설명이었는데, 이 책은 기본적 분석과 가치투자 중심으로 쓰여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말하고 있듯이 5일만에 주식 공부를 완성할 수 있도록 5일간 읽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시작하기 전, 재미있는 이야기로 기본적인 개념을 잡아준다. 한 기업의 흥망성쇠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며, 주식투자자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기업과 경영 활동 중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해 준다. 첫째 날은 투자할 종목을 고르는 방법을 설명한다. 10단계의 종목 선정 절차를 하나씩 설명한다. 둘째날은 주식을 매매함에 있어서 지켜야 할 원칙을 10가지로 정리했다. 셋째날은 호재뉴스를 읽는 법, 넷째날은 악재뉴스를 읽는 법이다.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이슈들을 정리해 주고 있다.

 

이 책의 미덕을 꼽자면, 일단 쉽다. 간결하다. 주식을 잘 몰라도 문해력만 있다면, 궁금한 것들은 검색해 볼 열심만 있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쓰였다. 그리고 많은 경우 저자의 경험에 기초하겠지만, 그것을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잘 체계화시켰다. 그럴듯한 철학적인 미사여구로 현혹하지 않고, 저자가 말하는 절차대로 따라한다면 누구나 투자할 만한 종목을 골라낼 수 있을 듯 하다. 여러 주식 책을 읽어 봤지만 따라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주는 책은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은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나, 이런 저런 책들을 읽으며 공부는 했지만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아는 듯 모르는 듯 하는 투자자도 이 책을 읽으며 기본적인 투자방법과 원칙을 잘 정리하여 투자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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