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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소액 투자의 기적 - 불황에는 무피와 단타로 승부하라
장재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부동산 투자는 보통 목돈이 필요한 투자처라는 생각이 있다. 여윳돈이 없으면 투자 대상으로 생각지도 않고, 그리고 왠지 모르게 부정적인 느낌이 많다. 워낙 우리 사회에서 부동산은 투기의 대상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저자는 소액(물론 그 소액이 보통의 사람에게는 거액일 수 있다)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 말 때문에 책을 펼쳐 들었다.
어떤 종류의 투자처든 위험이 클수록 수익이 큰 법이다. 부동산은 단위 자체가 크다 보니 한번의 실수로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큰 수익을 남길 수도 있다. 역시 베짱 있고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 돈을 벌게 된다. 어쩌면 자금력이 있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저자는 부동산 경매, 공매, 위탁 공매 등 법원과 한국자산공사(온비드)를 통한 경공매에서 괜찮은 부동산을 잘 분석하여 저렴한 가격에 낙찰을 받은 후, 잔금을 치러야 하는 한 달 이내에 시세보다 다소 저렴하게 전매하여 매매 차익을 얻는 방법을 활용한다. 그리고 종종 낙찰 후, 은행의 경락 대출과 임차인의 보증금으로 부동산을 매수하여 임대를 하다가 매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핵심은 가능한 투자금을 최소로 하여 투자 여력을 늘 확보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 대부분이 저자의 8년여의 부동산 경매 투자의 사례여서 실제 거래 절차와 권리 분석, 문제 해결 방법 등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이론보다 경험을 중시하며 소액으로라도 직접 투자를 해보길 권한다. 맞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직접 해봐야 한다. 해보기 전까지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저자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멀더라도 직접 임장해 보며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부동산 경매는 들어봤지만, 공매나 수탁자산 공매, LH상가 입찰 등은 처음 들어봤는데 새로운 투자 방법이었다. 역시 정보가 돈이 되고, 발품을 팔아야 돈을 벌 수 있음을 깨닫는다. 저자의 말처럼 경매나 부동산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보고 작은 돈으로라도 직접 투자를 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