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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1 - 파란 혜성의 정체를 밝혀라! ㅣ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1
이승민 지음, 서현 그림 / 풀빛 / 2018년 3월
평점 :
우주 시대, 어린이를 위한 본격 SF 창작 동화를 표방한 이 책은 귀여운 멍뭉이들과 냥이의 재미있는 우주탐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주는 그 이름만으로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설레이게 하는 것 같다. 우주에 관해 많은 사실들이 밝혀졌고, 미국을 비롯한 몇몇의 나라들이 우주에 비행선과 탐사선을 보내고, 우주정거장을 건설하였지만 여전히 우주는 우리에게 미지의 세계이다. 가볼 수 없는 우주를 우리는 상상하고, 꿈꾸고, 또 현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탐험단의 우주선의 이름이 바로 네발로 행진호인데, 우주선에 멍뭉이의 네 발이 달려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이야기는 탐험단의 선장인 10살의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자신이 경험한 29번째 우주탐험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전개된다. 또 다른 등장인물로는 시추인 일등항해사 뚱이, 코커 스패니얼인 의사 붕이, 그리고 탐험단의 유일한 냥이인 공학박사 보라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친숙한 동물들이 주인공이어서 어린 아이들에게 더 어필하는 듯 하다.
이들은 천왕성 너머에 태양계로 다가오는 파란 혜성을 조사하기 위해 29번째 탐험을 출발했다. 파란 혜성이 강아지 모양을 닮아서 강아지 혜성이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넓디 넓은 우주에서 계속 직진만 하면 되는 순조로운 날이 계속되자 너무 심심한 탐험대원들은 장기자랑을 하기로 했다. 일등항해사는 멋진 곡예비행을 보여줬고, 의사 붕이는 부드러운 선율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었다. 수줍은 냥이는 자장가를 불렀는데 모두 잠에 빠져버렸고, 깨어났을 땐 8일이 지나 있었다. 이제 파란 혜성에 근접해서 착륙하여 살펴보았는데, 미아가 된 우주강아지였다. 그래서 탐험단은 우주강아지를 엄마의 품으로 데려다 주는 미션을 수행하기로 하여 결국 무사히 다시 엄마 품으로 데려다 주고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 전체 줄거리이다.
책 전체에 마치 아이들이 그린 듯한 등장인물들과 우주의 그림이 가득하고, 스토리도 귀여운 동물들의 따뜻한 이야기이다. 우주를 담기 볻는 우주같은 마음을 담은 듯 하다. 유치원 정도에서 초등 1~2학년 정도 혼자서 글을 읽을 줄 아는 정도의 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아니면 아이는 그림을 보고 부모님이 읽어주셔도 아이에겐 신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다만 다소 비싼 책값이 흠이라면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