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제일 좋아요
잔 오머로드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 예꿈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잔 오머로드 그림 프레야 블랙우드 옮김 그마음을 낚는 어부

 

다른가족의 아빠와 딸의 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정민아빠는 정민양에게 잘해주는 편이예요.

하지만 엄마인 저에게 1번은 정민인데 비해

정민아빠에게 1번은 정민이나 제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 책은 저나 정민이보다 정민아빠가 좀 읽고 반성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읽었네요..ㅋㅋ

그래도 정민아빠는 자기기분이 좋을때는 정민양이랑 놀아주기도 하고 잘해주는 편이랍니다.

제 성에 안차서 그렇죠..ㅎㅎ
 

 

 

<아빠가 제일 좋아요>는 엄마가 집을 비운사이 딸과 하루를 보내게 된 아빠의 이야기예요.

다섯가지의 작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네요.

 

아빠가 태워줄께

머디와 아빠는 자전거를 타러 가기로 했는데 머디는 선글라스도 있어야 하고, 모자도 있어야 하고,여우 목도리도 해야해요.

참!세수도 하고 로션도 발라야 해요. 곰아빠는 머디의 오랜 준비를 묵묵히 기다려 줘요.

곰아빠는 머디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게 힘들지만 머디의 아빠랑 노는게 좋다는 한마디에

"고맙구나, 우리 딸 덕분에 아빠가 더 튼튼해지겠는걸!"하고 기뻐해요.

 

정말 기쁜건지..ㅎㅎ 기쁨반 당황반이겠죠^^

 

아빠는 널 언제나 널 환영해

머디가 산책하다 작은 집을 발견했어요. 이것저것 만지고 있는데 곰 가족이 돌아왔어요.

 깜짝 놀란 머디는 헐레벌떡 뛰어나와 집으로 달려왔어요.

당황한 머디는 "내것은 아무도 만지면 안 돼요!" 소리를 치고는 와락 울음을 터뜨렸어요..

하지만 머디의 마음을 알고 잘 달래주는 자상한 곰아빠^^

 

아빠는 너랑하는 건 뭐든지 좋아

곰 아빠랑 머디는 맛있는 간식을 만들기로 해요.

아빠가 샌드위치, 팬케이크, 샐러드도 만들고 과일도 준비하는 동안

머디는 민들레를 보거나 아빠에게 계속 잔소리만 해요.

곰아빠가 마당에 식탁을 차리고 준비를 마치자 머디는 "저기 가서 나랑 같이 놀아요."...

아빠는 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나지만 머디는 노는게 먼저네요

 

아빠는 너랑 같이 놀고 싶단다

머디가 춤을 추었어요. 아빠 곰은 머디가 예뻐서 웃지만 머디는 아빠가 웃어서 토라졌어요.

아빠 곰은 머디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만들기 놀이도 제안하고 

 초콜릿 과자로도 유혹해보지만 문을 닫아버리는 머디

아빠가 같이 춤추자고 하자 그제서야 활짝 웃어주네요.  

그리고 별과 달이 뜰때까지 계속해서 춤을 춰요~

 

아빠는 말이야

머디가 아빠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그런데 아빠 곰은 많이 피곤해서 눈이 스르르 감겨요.

 머디는 "내 옛날이야기가 재미없어요?"하고는 울기 시작했어요.

아빠곰은 미안해하며 산책을 나가자고 하자 머디는 즐거워 하네요.  

산책을 나오자 머디는 너무 졸려요.

아빠의 등에서 잠드는 머디는  "아빠, 난 아빠가 제일 좋아요. 땅콩보다도 좋아요."

머디가 잠들자 속삭이는 아빠 곰

"아빠는 말이야.... 세상에서 네가 제일 예쁘단다.  

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사랑해, 우리 딸."
  

 

아빠들은 대체로 아이와 있는 시간이 길지 않기에 아이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든부분이 있죠.

딸아이가 원하는것을 한번에 캐치하지 못하기에 뭔가 엉성하고 딸을 화나게도 하지만

 모든게 불평이고 잔소리까지 많은 딸에게 꼼짝 못하는 아빠곰을 보고 있자니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이 세상 모든 아빠들이 저렇게 자상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딸의 투정을 다 받아주고 응석도 다 받아주는

곰처럼 우직한 아빠!! 아이가 아무리 칭얼거려도 모두 받아주는 곰아빠!!

곰아빠처럼 다정하기만한 아빠는 없겠지만 모든 아빠들의 마음속은 저렇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저희딸도 반항긴지 엄마 아빠가 하는 말에 무조건 투정부터 부리고  

"아니야" "싫어"가 제일 먼저 나와요.
 

순간 욱할때가 많지만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딸아이의 마음이 그게 아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딸아이의 "미안해요~사랑해요~"라는 한마디에  

화가 스르르 녹아 내리는 모든 아빠, 엄마의 마음이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아이의 성격과 버릇을 위해서 무조건 받아주기만 할 수는 없는 엄마, 아빠이니

우리 딸, 이 책읽고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특히 곰 아빠의 마지막 속삭임

"아빠는 말이야.... 세상에서 네가 제일 예쁘단다.  

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사랑해, 우리 딸."

아이에게 많이 많이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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