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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문 애장판 세트 - 전12권
황미나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자신이 평범한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하던 태영에게 위험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처음에는 단순히 왜 나에게였지만 곧 죽음으로 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만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타나는 또다른 자신...... 태영은 그게 누군지 모르지만 상대는 태영을 알고지키려고 한다.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가 찾고 있는 것은 태영이 아니라 다른 자신...여기까지 읽었을때는 그냥 그런 영웅이나 나오는 만환가 부다 생각을 했다. 하지만 레드문은 그런 단순한 만화가 아니었다. 태영과 필라르가 하나가 되기까지만 좀 길기는 하자만 서론에 불과했다. 태영과 필라르가 하나가 된 후 점점 필라르가 되어가는 태영... 여기서 부터가 진짜 레드문이라는 생각이든다.
처음 레드문을 보면서 느낀건 만화를 보면서도 눈물을 흘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자신의 것을 하나하나 아즐라(나쁜 놈에게 빼앗겨 세뇌당한 필라르의 동생)에게 빼앗겨 가는 필라르.. 결국은 자신의 생명과도 바꿀 수 없는 사다드까지 잃어버리는 필라르를 보면서 그럼에도 괴로워할 수 없는 필라르. 그것을 지켜보며 더 괴로워하는 사다드를 보면서 정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번에 레드문을 구입해서 다시보면서 또다른 감동을 느꼈다. 이번에는 스토리를 알면서 봐서 그런지 보면서 이야기보다는 필라르의 감정에 동화되어갔다. 그래서 저번에는 느끼지 못한 필라르의 슬픔이면 상실감등의 더 절실히 느꼈다. '레드문'은 정말이지 봐도봐도 질리지 아는 볼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주는 만화... 아니 작품이다.
그래도 역시 '레드문의 최고의 장면은 마지막 필라르가 죽어가는 자신의 별 시그너스에 자기의 피를 온몸으로 흩뿌리는 장면이다. '하늘이여 저에게 이 별을 살릴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라는 절규과 함께 필라르의 상처에서 피방울이 톡톡 나오다 확 퍼지는 하여 하늘로 바다로 대지로 퍼져퍼져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그 장면.... 지금 생각해도 벅찬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또 '피로 모두 뿌리고 쓰러진 필라르를 안고 '그대가 죽으면 나도 죽으리' 절규하는 사다드........ 읽으면서 쭉 생각한거지만 새상을 살아가면서 그렇게 강한 감정으로 누군가를 가질 수 있다면 어떤 행복보다도 더 값진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레드문'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감정을 가진 모두가 한번씩은 읽어봐야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