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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동물원
앨리슨 제이 글.그림 / 삼성당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글·그림 앨리슨 제이
조금은 특별한 동물원이 있어요.
울타리가 없어 동물들이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동물원이에요.
동물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도망 다니는 타조를 쫓아다니는 사육사 아저씨,
날아가는 풍선을 잡으려는 어린이
어, 어마의 예쁜 모자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요!
- 책 앞의 소개글중 -
울타리가 없는 동물원을 상상해 보셨나요?
동물들이 사람들과 함께 길을 어슬렁 거리는 동물원
물개와 함께 사진도 찍고, 사자가 길가에서 사람들을 쳐다 보기도 하지요.
원숭이가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도 하고,
고릴라는 신문도 봐요. 손님의 가방을 뒤지는 너구리도 있고,
토끼우리에 들어가 직접 먹이를 줄수도 있어요.
참 재미있는 동물원이죠~. 정말 이런 동물원이 있다면 어떨까요?
외국 어딘가에는 정말 이런 동물원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속의 동물원처럼 동물과 사람이 편하게 어울리지는 못하는
동물원이라기 보다는 동물 보호 구역같은 곳이요.
하지만 정말 이런 울타리 없는 동물원이 있다면 참 즐거울 것 같아요.
단순히 동물원을 구경하는게 아니라 동물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많겠죠^^
그럼 울타리 없는 동물원을 한번 구경해 볼께요.
책 표지를 넘기면 동물원의 지도가 나와요.
책을 보면서 이곳은 어디쯤일까?
지도에서 찾아 보는것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동물원의 구석구석을 살펴보세요
책의 특이점을 찾으셨나요?
바로 이 웰컴 투 동물원은 글이 없이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책이예요.
정민양은 이런 책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집에도 그림만 있는 책이 10 권정도 있어요.
그림만 있는 책의 장점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산시켜 준다는 거죠.
그림을 보면서 엄마가 이야기를 그림에 맞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아이에게 "이 그림은 어떤 내용일까?" 물어 보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도 있고요.
그리고 주인공이 정해져 있지 않고
그때 그때 내가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수가 있어요.
즉, 이야기가 한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고
한권의 책으로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수가 있죠.
그리고 대부분의 그림만 있는 책들은
이렇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낼수 있도록
그림에 많이 이야기들이 숨어 있어요.
웰컴 투 동물원도 마찬가지로 그림에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제가 위에서 보여드린 사진들은 먹이로 물고기를 가지고 가는
사육사와 먹이를 먹고싶어 사육사 뒤를 졸졸 쫓아 가는 펭귄들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결국 먹이는 누구에게 갔을까요?
사진에 보면 나와있답니다^^
이 외에도 초록색 리본달린 모자의 행방,
타조를 잡기위해 뛰어다니는 아저씨,
바람에 날려간 엄마 모자의 행방 등등......
이야기 거리가 아주 풍부하답니다.
이런 이야기를 찾기가 힘들것 같다고요?
책 뒤에 이렇게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tip이 있어요.
그리고 정민양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찾기를 할 수있도록
동물원 구석구석에서 찾을 수있는 동물들과
그림들을 보여줘서 즐거움을 더해주면서
엄마와 아이가 놓칠 수있는 이야기 거리도 알려주네요.
또, 제가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그림이랍니다.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하면서 따뜻한 느낌의 그림이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그림에 선이 쫙쫙 가있어서 꼭 벽화를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림하나하나를 액자로 해서 벽에 걸어놔도
전혀 손색이 없는 그림들이예요.
또, 하나 그림의 시점이 사람의 눈으로 봐라 보는 동물들이 아니라
동물의 시점에서 사람과 주변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옆에서 보기도 하고
때로는 나무위에 있는 새나 원숭이가 보는 듯하기도 하고요.
독특한 시선과 따뜻한 그림이 저와 정민양의 시선을 사로 잡았네요
그리고 웰컴 투 동물원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바로 우리 정민양의 끝없는 사랑을 받는 퍼즐!!!!!!
16조각의 퍼즐이 함께 있답니다.
16조각이라 정민양에게 너무 쉬워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민양 퍼즐을 너무 좋아해서 책을 받자마자
퍼즐부터 후딱 해치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