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꼭 한번은 들려줘야할 이야기

거미와 파리 ㅣ 열린어린이 그림책 4
메리 호위트 지음, 장경렬 옮김, 토니 디터리지 외 그림 / 열린어린이 / 2004년 11월

내용보다는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한 책입니다

첨 봤을때는 제 마음에는 드는데 과연 우리 정민이가 좋아해줄까 걱정을 많이 했지요

전체가 흑백에다가 점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남편도 책보더니 뭐 이런책을 샀냐고 뭐라고 하더군요..

근데 왠 걸요....울 딸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책입니다..ㅎㅎ

울 딸이 동물이나 곤충이 있는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어떤 이유든 좋아해주면 좋죠뭐..ㅋㅋ 

 

첫페이지는 음침하고 어두운 성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 파리 아가씨가 놀러를 오지요

거미아저씨는 파리 아가씨를 꼬시기 시작합니다

예쁜응접실을 보러가자 

 

피곤할때니 예쁜 커튼이 드리워진 침대에서 좀 쉬어라  

너의 아름다운 모습을 비춰줄 거울을 보러 가자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보아라 ..... 

 

파리 아가씨는 계속 해서 거미의 유혹을 뿌리치고  작별인사를 합니다.  

휴~다행이다 생각했죠.. 

하지만 거미의 마지막 칭찬의 노래와 감언이설에 넘어가   돌아와버린 파 

리는 거미에게 잡혀고 맙니다 

 

그리고 결국 파리아가씨는 투명해지고  거미는 행복한 표정으로 식탁앞에...............

`자, 사랑스런 어린이 여러분, 이제 거미와 파리 이야기를 다 읽으셨지요?

아첨꾼의 바보 같은 거짓말에는 절대 귀를 기울이지 마세요`

`사악한 아첨꾼의 말에는 마음과 귀와 눈을 닫을지어다.

그리고 이 거미와 파리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을지어다.

고이 잠드소서`

글의 마지막 페이지와 비석의 내용입니다. 뭐 따로 설명이 필요 없겠죠^^

마지막에 거미가 파리를 잡는 부분만 나오면 울딸은 `나뿐 거미 아저씨`하면서 거미를 때린답니다..ㅎㅎ

그리고 제가 `누가 이쁘다고 하고 사탕사준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해?`

하고 물으니까 `엄마 아빠만 따라 가야돼요~~~`하는거 있죠

크~~귀여운것..ㅋㅋ

이 책에서 또 하나의 재미는 반투명한 곤충들이랍니다. 처음에는 거미 시종들인가~했어요.ㅎㅎ

저희 딸은 파리 아가씨보다 그 반투명한 파리(모기일지도..ㅎㅎ)를 젤 좋아해요..

귀여운가봐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