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YES‘ ‘NO‘ 처럼 분명한 것이좋고 ‘MAYBE‘라는 말이 싫었다. 지금은‘MAYBE‘가 더 좋다. 언젠가부터 확실한걸 뒤집을 수 있는 힘을 가진 단어가‘MAYBE‘라는 걸 알게 되었다.아이를 낳고 미국 플로리다로 이주해힘든 나날들을 보내며 현실에 무릎을꿇기도 했지만 ‘아마도(maybe) 이것이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으로내 삶을 받아들인 것처럼.‘MAYBE‘라는 단어엔 어둠 속에서도빛을 보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 P105
감기 기운이 있을 때 건네주던 노란 밀감 하나, 추워서 콜록거릴때 내 목에 둘러주던 목도리, 울고 싶어지던 날 썰렁하게 웃기던 농담 한 마디, 마음이 쓸쓸할 때 불어주던 휘파람 소리, 열이 펄펄 끓을 때 이마에 얹어지던 따뜻한 손길…… 그렇게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은 거창하거나 값이 많이 나가는 게 아니지요.언제나 마음을 꽉 채워주는 것은, 아주 작고 따뜻한, 불씨 같은 마음입니다. - P58
훌륭한 마술사는 결코 전진하는 일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어제의 관중을 꿈꾸게 한 마술이 당장 이튿날부터 낡은 구닥다리 마술이 될 수도 있다. 씁쓸해진 마술사는 첫 성공이 안겨 준 월계관에 자신이 너무 오래 안주했음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서 관중을 비난할 테지만, 유능한 마술사는 그저 새로운 마술을 만들어 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