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1 - 네버랜드 스토리 북스 17
케니스 그레이엄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신수진 옮김 / 시공사 / 1996년 4월
평점 :
절판


널리 알려진 고전이지만 100년 전에 출간된 도서인 만큼 개인적으로 크나큰 재미는 느낄 수 없었다. 이 책 이후에 출간된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화나 소설들이 너무 많은 탓일지도.


하지만 생생하게 살아 있는 동물 캐릭터들이 귀엽다. 자동차에 집착하는 두꺼비 토드는 허풍스럽고, 사고뭉치지만 어쩐지 사랑스럽다. 같이 있으면 피곤할 것만 같은 이 골칫덩이 토드를 끈끈한 우정으로 감싸안는 두더지 모울과 물쥐 래트, 오소리 배저의 아기자기한 모험 얘기도 훈훈하기만 하다.


작가가 늦둥이 아들을 위해 들려주던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했다 하는데, 다정한 아버지의 목소리를 마음속으로 그려보며 읽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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