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 비틀어 보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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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을 살아가다보면 진지함보다는 약간의 익살과 유머가 필요한 경우가 있음을 느끼게 하는 때가 있다움베르토 에코는 삶에 찌들어 있는 우리들에게 단 한걸음 아니 반 걸음정도 물러서서 삶을 바라보게 하는 여유를 이야기 한다사실 나중에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우린 너무도 쉽게 지쳐하고 짜증스러워하는 것 같다 이럴때 에코는 웃으면서 화를 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운전 면허증을 잃어버렸을때 이렇게 복잡하고 많은 절차들을 거쳐야 할 줄이야,혹은 연어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이렇게 많은 수고와 비용이 드는 일일줄이야 어떻게 알았을까 이럴때 우린 약간의 유머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삶의 진지함에 지쳐있을때 우리 한번 웃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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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다 1
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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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두려운 것은 누군가가 나의 생명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보다는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강경옥님의 쿨한 느낌 그대로를 잘 살린 미스테리물 이것이 이 작품을 대한 나의 소감이다 조상들의 업보로 인해 자신의 생명을 위협당해야하는 주인공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가장 분노스러웠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아마도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과연 누구를 믿고 누구를 조심해야하는 것일까......결국 살인범은 독자들의 추리력을 조금만 발휘해보면 알 수 있는 인물이지만 이 작품의 흡인력은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를 특유의 필치로 그려내는 강경옥님만의 스타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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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요술쟁이 2부 7
문계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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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쟁이라니 정말 만화다운 소재이지 않은가? 예이공주의 쌍동이 남매 비우와 비란,그리고 비란이의 약혼자 체살 여기 나오는 인물들중 악인은 없다 모두 모두 착하고 순수하고 다른이를 사랑할 줄 하는 따스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다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우린 이런 만화를 더욱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처음엔 비란이와 비우의 즐거운 일상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내용들이 나중엔 좀 황당한 줄거리들로 넘어가 버려서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았지만 문계주님 특유의 그림체와 재치는 이 책을 끝까지 놓지 못하게 하는 저력으로 발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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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르네상스 아트 라이브러리 4
리처드 터너 지음, 김미정 옮김 / 예경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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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인물들,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마키아벨리.....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피렌체 출신이라는 점이다르네상스기의 이탈리아 도시국가의 선두를 다투던 피렌체와 베네치아는 서로 양극단을 달리는 성격을 지닌다 불안한 정치적 여건을 극복하고 경쟁을 통해 예술적 발전을 이루어나간 피렌체,그리고 그와는 달리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인 부를 토대로하여 협력을 통해 예술을 꽃피운 베네치아 이 책은 피렌체의 르네상스를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있다눈에 보이는 고딕식 건축물,기베르티와 도나텔로의 조각들,그리고 보이지 않는 원근법과 공간에 대한 과학적이고 예술적인 접근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르네상스를 꽃피운 피렌체인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르네상스의 정점을 이루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첼란젤로의 회화와 조각을 통해 화려했던,그리고 개성에 넘치는 피렌체인들을 만나보는 기회를 놓지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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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여인들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7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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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시오노 나나미의 처녀작. 로마인 이야기 3부까지인가를 읽고 그 매력에 빠져버린 내가 처음 찾은 책이기도하다 중세의 암흑기에서 막 빠져나와 인문과 과학,예술의 재탄생을 외치며 화려한 색체로 온 유럽을 매혹시켰던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그 역동의 시기를 가로질러 시대를 거스르지도,휩쓸려가버리지도 아니하고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네 여인의 이야기이다 정신과 육체,선과 악의 관능적이면서 예술적인 조화를 이루어나간 르네상스인들-

만토바 후작의 아내로서 그 태생적인 한계를 넘고자 교양과 예술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날린 이사벨라 데스데 알렉산드로6세,체사레 보르자를 아버지와 오빠로 두었으면서도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한체 삶을 마친 루크레치아 보르자 사자와 같은 삶을 살았던 이탈리아의 마돈나,카타리나 스포르차 처음부터 끝까지 베네치아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 휘둘렸으나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간 카테리나 코르나로 이 네여인의 삶은 각각의 괘적을 그리며 교묘히 교차하며 관능적이고 농밀한 르네상스의 공기를 느끼게 해준다시오노 나나미의 처녀작으로서 그녀의 역사와 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필력을 유감없이 느낄수 있는 작품으로 감히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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