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몇가지 허구 1
지혜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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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안님의 그림과 글은 그만의 특별함이 있다 정말 섬세하거나 예쁜 그림은 아니지만 묘한 에로틱함과 쿨한 분위기는 독자의 시선을 잡아두기에 충분하다그리고 그러한 그림의 매력과 더불어 독특한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특별한 세계를 형성한다 이 책 <사랑에 관한 몇가지 허구>는 짧지만 지혜안님 특유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에스할름 스토리>혹은 <전설 men>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도 독특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볍고 톡톡튀는 신세대의 취향에서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시니컬한 분위기와 쿨한 매력의 이 작품에서 신선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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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1
김기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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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수 없는 상처를 가진 두사람 성은과 유노가 서로의 상처를 감싸안으며 상처를 치유받고 사랑을 이루어 가는 이야기이다흔한 학원만화나 선남선녀가 지천에 깔려있는 순정만화와는 약간은 다른 소재,그리고 김기혜님만의 독특한 그림체는 이 책의 장점이다
순정만화라고 하는 막연한 분류에 눈에 띄는 몇몇 작가중 김기혜님을 손꼽기에 주저함이 없을 수 있는 강점은 소녀취향에서 한걸음 나아간 성인 만화의 소재와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은 개성적인 그림체와 캐릭터들이 아닐까 싶다사람은 누구나 작거나 혹은 큰 정신적,육체적 상흔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 상흔을 감싸안으면서 사랑할 수 있는 성은와 유노의 여정을 보며 우리에게도 그런 순백의 영혼이 있는지를 되돌아 볼 수 있으면 좋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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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씨 이야기
슈테판 슬루페츠키 지음, 조원규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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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이라는 작은 쥐의 사랑이야기 아니 사랑의 의미를 찾아 헤메이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랑이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했던 노박씨는 <당신은 당신이며 나는 나>라는 릴라의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이론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인당하며 점점 작아져만 간다 결국 사랑하는 릴라의 부재중 불현듯 얻은 깨달음으로 노박씨는 자신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고 스스로의 모습을 되찾게된다그리고 다시 찾아온 사랑에 행복해하는 모습 이것이 이 책의 줄거리이다 노박이라는 이름의 작은 쥐의 모습은 결국 수많은 군중과 정보속에서 외로워하는 현실의 우리 모습임과 동시에 내 안에 마음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작은 어린이의 순수함이다자신의 존재,그대로를 소중히 사랑하며 그 사랑안에서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것.....그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의 공존 원리가 아닐까
이 책은 가와진 아침 공기를 맞으며 느끼는 상쾌함과 같은 작은 충격이 내 정신을 일캐우기에 충분한 작은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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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ine 1
다카오 시게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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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부모님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정혼을 한다? 정말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일본 만화에는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설정이다(일본에선 이런 일이 가능한지도...그런데 인신매매는 아닐까?)물론 그 얼굴도 모르는 정혼자는 모든 여자애들이 꿈꾸는 왕자님인것은 당연지사 핸섬하고 매너 좋고 자상하고 능력도 좋고...기타 등등 아뭏든 이상형임엔 틀림없는 남자이다 그런데 단 한가지 이 만화에선 여자 주인공보다 나이가 어리다 그것도 7년씩이나... 아주 상투적인 이야기에서 시작되지만 7년차이 연상연하 커플에겐 무언가 특별함이 있나보다 아주 귀여운 커플의 통통튀는 사랑이야기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 보내기에 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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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르네상스의 미술 아트 라이브러리 5
크랙 하비슨 지음, 김이순 옮김 / 예경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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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르네상스와 북유럽의 르네상스는 그 의미가 확연히 다르다 북유럽, 즉 플랑드르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의 15,16세기의 미술은 이탈리아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물론 지리,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그림에서 느껴지는 북유럽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이탈리아와는 전혀 다른 재탄생..르네상스를 느끼게 한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인문주의에 충실한 고대 로마-그리스문화의 재발견에 치중했다면 북유럽의 르네상스는 개인과 전체의 종교,사회계급들을 반영하는 거울로서의 미술의 역할에 충실했던것 같다16세기 종교개혁과 경제체제,신분제도의 변화를 미묘하게 반영했던 북유럽의 미술은 특유의 사실주의와 종교적인 경건함이 적절하게 혼합됨으로써 이탈리아미술에 필적하는 문화적 풍요로움을 이루었다

이 책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로서의,그리고 문화사업으로서의 15,16세기 북유럽의 미술을 다양한 도판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다이 책을 읽음으로서 이제까지 이탈리아중심의 르네상스 회화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던져준 책으로 또다른 문화에 눈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북유럽의 화가나 인물,독특한 양식에 대한 전문용어들에 대한 해설이 부족하다는 느낌과 해설과 도판의 편집이 조금은 책을 읽기 불편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충실한 내용으로 인해 르네상스시대 회화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게 하는 책임엔 틀림없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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