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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씨 이야기
슈테판 슬루페츠키 지음, 조원규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노박이라는 작은 쥐의 사랑이야기 아니 사랑의 의미를 찾아 헤메이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랑이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했던 노박씨는 <당신은 당신이며 나는 나>라는 릴라의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이론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인당하며 점점 작아져만 간다 결국 사랑하는 릴라의 부재중 불현듯 얻은 깨달음으로 노박씨는 자신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고 스스로의 모습을 되찾게된다그리고 다시 찾아온 사랑에 행복해하는 모습 이것이 이 책의 줄거리이다 노박이라는 이름의 작은 쥐의 모습은 결국 수많은 군중과 정보속에서 외로워하는 현실의 우리 모습임과 동시에 내 안에 마음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작은 어린이의 순수함이다자신의 존재,그대로를 소중히 사랑하며 그 사랑안에서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것.....그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의 공존 원리가 아닐까
이 책은 가와진 아침 공기를 맞으며 느끼는 상쾌함과 같은 작은 충격이 내 정신을 일캐우기에 충분한 작은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