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의 꼽추 1
빅토르 위고 지음 / 신원문화사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노틀담의 꼽추>를 처음 만났던 것은 안소니 퀸 주연의 영화였다 그땐 시각적인 면에 너무 치우쳤던 나머지 안소니 퀸의 연기에만 감탄하다가 정작 원작의 감동은 지나쳐 버렸던 것 같다그 후에도 책을 읽긴 했으나 너무 어릴때였기도 하려니와 처음 영화에서의 인상이 너무 깊어서 영화 장면만을 일깨우는데 급급 했던것으로 생각된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노틀담의 꼽추>를 선입견없이 대하는데 성공한것 같다

클로드 부주교의 영과 육의 치열한 싸움. 에스메랄다의 순결하고 티없는 아름다움. 카지모도의 맑은 영혼과 고결한 사랑. 그리고 15세기 말의 중세 파리 서민들의 삶 이 많은 것을 보기엔 어린 나이로는 무리가 아니였나싶다 누군가 그랬다명작이란 읽을 수록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읽을 때마다 그 감동이 다른 것이라고 먼 훗날 내가 에스메랄다와 같은 자녀를 두고 있는 나이에 이 책을 다시 읽게된다면 그땐 지금과는 또 다른 무언가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다만 신체적인 기형이었던 카지모도와 사랑을 모르는 정신적인 불구였던 페뷔스 둘중 누가 정말 장애가 있는 인물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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