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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신예영 / 새샘 / 1996년 4월
평점 :
절판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편입된 작은 섬 코르시카의 부오나파르테 나폴레오네 프랑스 식민지의 귀족 출신의 그는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격랑을 헤치고 스스로 우뚝 솟아올라 제1통령의 지위를 거쳐 종신통령으로 그리고 결국엔 프랑스의 황제로 군림하며 유럽의 왕중에 황제로 자신의 운명을 지배했다막스 갈로의 <나폴레옹>은 나폴레옹의 업적에 대한 객관적 시선을 유지한다기 보다는 그의 내면적 갈등과 동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행동이 있기전의 사유와 감정을 공감하기에 부족함은 없지만 아쉬운 것은 나폴레옹의 인간적인 면모들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생동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삶은 물론이려니와 타인과 프랑스 나아가 유럽의 운명에 대한 주도권을 쥐었던 인물 나폴레옹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조세핀이나 루이,탈레랑등의 인물들이 너무나 수동적이고 마네킹처럼 온기를 느낄 수 조차 없는 캐릭터들로 묘사됨이 <나폴레옹>에 대한 찬사를 아끼게 만드는 요인이 되게 하는것 같다나폴레옹이 이 세상을 버린 후의 날들보다 더 많은 책들이 출판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나폴레옹의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다양하고 의미심장하다는 것이리라그 많은 책들중 이 한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기엔 부족하겠지만 많은 책중의 한권이라는 생각으로 읽기엔 부족함을 없는것으로 평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