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 이야기 1
박신애 지음 / 청어람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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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600살이 된 아린에게 할머니의 죽음과 함께 특명이 떨어졌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쳐버린 어머니를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하는 일이다. 몸은 드래곤이지만 정신은 인간에 더욱 가까운 아린에게 어머니를 죽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신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어머니란 존재를, 자신이 동경했던 아름답고 당당했던 그 어머니를 죽여야 한다게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그렇기에 그녀는 마음을 다잡고 어머니를 자신에게 상냥했던 어머니가 아닌 미쳐버린 존재로 바라본다.

깊이 드러나진 않지만 간간히 보여지는 어머니의 흔적에 관한 질투와 아버지에게 기대는 아린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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