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호자 3
이수영 지음 / 뉴티칭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판타지 보다는 아마도 SF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판타지 틀은 갖추고 있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다. 이수영님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나는 그 회색빛의 이미지는 이 책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어딘지 다른 소설과는 다른 느낌을 풍기고 있다. 그것이 뭔지 아직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차차 나아가면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화려한 마법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지만 그 자리를 대신하는 주인공 수인의 매끄러운 몸놀림에 대한 깔끔한 표현이 마음에 든다. 적당히 여유를 주다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아버리는 글의 흐름이 매력적인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