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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 - 반양장 ㅣ 창비아동문고 14
권정생 / 창비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그녀는 참으로 곱고도 순수한 천사같았다. 주위는 온통 난장판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었지만 몽실언니만큼은 그렇게 황무지처럼 더럽게 물들지는 않았다. 아무것도 생겨날수 없는 황무지,, 숨쉬는 것, 살아있는 생명체는 눈을 씻고 찾아볼수 없는 그 황무지속에 덩그러니 홀로 피어있는 민들레,, 그 어떤것도 이것과는 비교할수 없을것이다. 그 민들레는 바로 몽실언니다.
이 책은 단지 몽실언니의 비참하고도 애틋한 삶을 그린것이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우상이며 본뵈기 이다. 몽실언니가 전쟁통속에서도 착한마음과 순수한 마음을 버리지 않은 것처럼 우리도 사회에서 아니 그 어떤 일에 대해서라도 쉽게 포기하지않고 이겨내라는 본뵈기 일 것이다.그러므로 먼지를 미련없이 툭툭 털어버리고 황무지속의 민들레처럼 아니 몽실언니처럼 되어 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