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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형 엄마들 - 스스로 공부하는 주도적인 아이들의 ㅣ 바른 교육 시리즈 5
서평화 지음 / 서사원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제목의 책. 요샌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엄마생활 13년차에 두 아이를 키워서 나름 내공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아직 이런제목의 책만보면 손이 가는건 어쩔수없다. 접해본적 없었던 제목 '논술형 엄마'라니...
저자는 10여년간 논술 사교육계에 몸담았지만 지금은 조금은 다른일을 하고 있다고한다.
요즘 논술쌤들의 책이 많이 보이는것 같다.
표지 앞뒤론 그냥 안읽고는 못베길거라는 멘트 투성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주도적인 아이들' , '창의적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들의 필독서', '똑똑한 그 아이는 어떻게 키웠을까?' 등등.
그래 꼭 읽어봐야겠다. 마음먹고 앉아 두시간쯤 내리 읽었다. 마음가는곳은 꼼꼼히 읽고 아닌곳은 대충 휘리릭도 읽어가며. 특히 이 책의 좋은점이 있는데 목차상총5장의 내용을 각 장마다 요약정리해놓았다는 것이다. 휘리릭 읽은부분도 요약을 보면되서 안심이 되었다고나 할까?
논술과 책읽기, 엄마들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준다. 제목은 엄마지만 아버지들에게도 권한다는 이야기도 잊지않으며..ㅋ
올해 13세를 맞이하는 우리집 큰상전께서는 책편식이 심해 늘 고민이었다. 양으로만 보면 결코 적은 책을 읽는게 아닌데 늘 고만고만 그런류의 책, 소설책만 본다는게 마음에 걸렸었다. 나에게 큰 공감을 주었던 공부머리 독서법을 보면서 마음을 좀 놓긴 했었지만 마음한켠엔 늘 걸리는게 있었던건 사실.
그러나 이 책에서도 소설책이라도 괜찮다는 내용을 얘기해주고 있어서 그래 뭐 읽고 싶은거 실컷 읽어라 안읽는것보단 낫겠지라는 마음을 다시 먹고 하던대로 책공급이나 열심히 해줘야겠다.
그 외에도 중학생이 되면 겪게될 자유학기제 이야기, 한자공부, 아이와의 대화법, 학원보내는 자세 등에 관한 내용도 좋았다.
근데, 나는 과연 논술형 엄마가 맞을까? 아닌가?
확답은 못하겠다. 논술형 엄마가 되고싶어하는중이라고 하면 맞을까?
논술형이든 비논술형이든 어떠랴..아이에게 든든하게 느껴지는, 관심과 사랑이 충만한 부모라면 굳이 나를 논술형엄마라고 당당히 말하지 못한다해도 괜찮은거 아닌가?
읽어볼만한 책인건 분명하다. 좀 더 극심한 중2병이 찾아오면 그때 또 꺼내보고 도움될부분도 있을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