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조급하고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 처방전, 100만 부 기념 전면 개정판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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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책모임에서 함께 보는 책으로 선택된 책이었다. 부제는 불안하고 초조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처방전... 한마디로 예민한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추천하는 내용이다. 어릴때부터 이보다 더 둔감할 수 없는 성격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책 제목이 그리 마음에 들진 않았다. 나에게 <둔감>은 부정적인 느낌이 더 강하므로...

나의 성격과는 별개로 일단 이 책 속의 <둔감>은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네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말로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정말 <둔감>을 찬양하는데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다.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내 성격은 최고의 명약이다. 몇 년 전에도 이 책이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던걸 기억하는데 벌써 100만부 판매 가념 개정판이 나온 것이다.

책의 목차 몇 개만 보아도 저자가 하고싶은 말을 짐작할 수 있다.

 

둔감한 마음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스트레스조차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둔감함의 힘

마음은 둔감하게, 혈액순환은 시원하게

 

책을 읽다보니 지금 코로나 상황과 연결하여 오버랩되며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처음 코로나가 발발했을 때 우리는 얼마나 떨었던가. 대처방법을 찾느라 얼마나 발을 동동 굴렀던가. 새로운 수업방식에 적응하느라 얼마나 가슴 두근거렸던가...

 

올해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며 코로나가 정말 피부로 느껴졌다. 그런데 오히려 확진된 지인들이 금새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그전에 가지고 있던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은 더 낮아졌다. 3년을 겪으며 코로나에 우리가 둔감해진 효과라고 할까...

<둔감력>이라고 표현하는 그 능력을 높이 사는 저자덕분에 나는 나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보며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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