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 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 클래식 클라우드 3
전원경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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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책방에 소개되어 찾아본 책. 클림트의 그림을 좋아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클림트가 살았던 오스트리아부터 그림너머 인간으로서의 삶 까지 볼 수 있어 좋았다. 클림트를 이제야 제대로 만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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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슨 컬렉션 : 일곱 가지 컬러 웨스 앤더슨 컬렉션
웨스 앤더슨.매트 졸러 세이츠 지음, 막스 달튼 그림, 조동섭 옮김 / 윌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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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즈 킹덤>을 통해 느꼈던 웨스 앤더슨 영화의 색깔을 좋아해서 아트북을 즐겁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영화 평론가와의 인터뷰가 담긴 책이 출간 되었다는 소식에 기대를 가지고 읽게된 책. 아트북도 정말 좋았지만 저는 <웨스 앤더슨 컬렉션: 일곱 가지 컬러>가 더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다. 이미 본 영화의 영감에 대한 이야기, 제작하는 순간과 과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들을 수 있던 점이 좋았다. 또 매트 졸러 세이츠가 해석한 영화와 웨스 앤더슨이 말하는 자신의 영화가 갈리는 지점들도 흥미로웠다. 책을 덮고 나니 자기 목소리를 인터뷰에 녹여낼 수 있는 인터뷰이의 능력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화'와 '감독'에 대해서만 생각했지, 인터뷰 자체에 대해서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뜻밖의 수확(?) 
일단 먼저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과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를 찾아볼 생각이다. 
일곱 편의 영화 뿐만 아니라 인터뷰에 등장하는 수많은 작품들을 차근차근 만나볼 생각에 설렌다.
일주일에 걸쳐 읽었는데 더 오래, 자주 열어볼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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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 - 직장인의 어깨를 다독인 51편의 시 배달
김기택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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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
"밥에 붙들려 꽃 지는 것도 몰랐다."
띠지의 문장이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는
김기택 시인의 시 배달 에세이

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목차를 네 부분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밝고 가벼운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봄같은 시 부터
강렬한 열정과 힘이 드러나는 여름 시,
선선한 가을바람이 느껴지거나 삶에 대해 조용히 생각하게 만드는 가을 시, 겨울의 추위에 맞서는 정신력이 느껴지는 겨울 시까지.

각 장에는 열세편 가량의 시가 실려있고
시마다 김기택 시인의 수필이 두페이지 정도씩 실려있다.
짧게 끊어서 읽을 수 있고 길게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쉽게 책에 집중하기 어려운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이정도라면 부담없이 눈을 둘 수 있지 않을까?

책제목은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이지만
쉬로 숨쉬어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더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시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거나
따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꽤 많은 요즘
이 책은 시를 어떻게 마음으로 이해하면 좋을지,
시가 가진 짧은 문장들이 얼마나 크게 확장될 수 있는지 느껴보도록 돕는 하나의 방법이 될것이다.

나는 봄의 시부터 시작해
이제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가을의 시를 읽을 차례가 되었다.
무작정 마음이 가는 계절이나 제목으로 끌려들어가도 좋은 책인듯하다.
오늘도 시를 찬찬히 보고,
김기택 시인의 시간에 담긴 경험과 감상들을 읽고,
나의 하루를 돌아보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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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가족
전아리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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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가족'
막장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주말 가족 드라마였다.
가볍게 술술 읽히는데도 자꾸 마음에 남는 말들이 생겨났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단정한 혜윤이
자신이 어플에서 만난 남자에게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받고 있다는
폭탄고백을 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빠, 엄마, 동생 혜란은
사건안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움직인다.
오롯이 혜윤의 사건을 위해 움직이는데도
결국 각자가 살아 온 방식을 따라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을 해결해나가는게 재밌었다.
다같이 혜윤을 위하는 행동을 하면서도
서로 대화하고 힘을 합치기 보다는 자꾸 어딘가로 향하는 가족들이
조금 서툴고 귀엽게(?) 보이기도 했다.
쉽사리 풀 수 없을 만큼 복잡한 함정이 있지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소름! 하는 스릴이 있지도 않다.
그러나 그게 어쩌다 이런 가족이 가진 매력이다.

울고불고 '우리는 이제야 가족이 되었어'하는 신파극은
이 가족에게 조금 촌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아닌척 하며 머리쓰거나, 마음을 이해하거나, 몸으로 움직였으니까
원래부터 네 사람은 가족이었다.
사건속에서 가족임을 드러내는 방법을 이제 막 익힌 것뿐이다.
세상 많은 '어쩌다 이런 가족'들이
오늘도 완성되지 않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문제에 답을 만들어가고 있을거다.
이런게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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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간학 - 약함, 비열함, 선량함과 싸우는 까칠한 철학자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이지수 옮김, 이진우 감수 / 다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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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자인 나카지마 요시미치는
젊은 시절부터 니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키르케고르와 카프카, 카뮈 사르트르 등이
그가 푹 빠졌던 대상들이라고 하니 바로 고개가 끄덕여 지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니체를
40년이 넘게 읽고 연구했다는 사실이다.
좋아하는 것만 읽고 느끼기에도 빠듯한 시간을
싫어하는 누군가를 이해하고 비판하기 위해 쏟아부었다니..
어쨌거나 니체의 모든 책을 독파했다는
나카지마 요시미치의 집념은 재미있는 책을 만들어냈다.
'어쨌거나' 라는 말을 넣어서야 이해할 수 있을 법한
집념에서 나는 '니체'스러움을 느꼈다.
그는 니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니체를 닮았다, 분명.
마음에 들지 않는 어떤 문제를 비판하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반역정신 혹은 괴짜스러움.
그의 독특함으로 문자로 남겨진 니체가 아닌
니체 정신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니체를 사랑한다면
니체를 증오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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