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손자가 아궁이에 군불을 때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어릴적에 추억에 잠기게 됩니다.우리 어릴적에는 가마솥에 불을 땔수 있는 아궁이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민속촌에나 가서 볼수 있는 풍경이 되어 버리고 요즘 아이들은 이런 부엌이 있었다는 것 조차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요. 아궁이에 고구마도 구워 먹고 밤도 구워 먹으면서 할머니의 정을 느끼고 했었는데 지금은 할머니와 이런 정을 나눌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 들어 제일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조왕 할멈은 부엌을 지켜주는 신으로 봄이 할멈님 첫 시집오기 전부터 살고 있는 부엌을 지켜면서 불을 다스리는 부엌할머니.. 봄이 할머니가 처음 시집을 와서 허둥되는 모습도 지켜 보고 밥을 짓는 모습이며 식구들의 식사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어요. 하루는 봄이 할머니는 아궁이에 불이 지피다가 그만 깜박 졸다가 불씨를 꺼뜨리면서 조왕함멈의 노여움을 사서 불을 활활 일으켜서 밥을 홀랑 태우게 했네요, 봄이 할머니는 시어머니에게 밥을 태워서 된통 혼나고 훌쩍거리 모습도 지켜보는 조왕할멈. 정월대보름아 되면 온동네에 잔치가 벌어지고 풍악대들이 온집안을 돌아 다니면서 집안을 돌봐주는 집신이나 부엌을 지켜주는 조왕할멈등 여러신 들에게 자손이 번창 하고 가정을 평안하게 해 달라고 음식을 차려 놓고 빌고 조왕할멈은 간만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봄이 할머니의 집에 자손들이 번창하게 합니다. 이제는 조왕할멈은 봄이 할머니를 그리워 하고 식구들이 많이 살때가 너무 그리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성장을 해 하나 둘씩 도시로 나가고 이제는 이 봄이할머니 집도 부엌도 이제는 사라져야 할 판입니다. 재개발로 인해 집이 허물어져가고 아파트가 새로 지어지기 때문에 이제는 봄이식구들이 부쩍거리는 일도 없어 집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봄이할머니의 시집살이부터 살아온 세월을 같이 했던 조왕함멈은 옛추억을 더듬어 보고 있는네 봄이식구들이 집으로 와서 밥도 하고 된장도 보글보글 끊이면서 다시 봄이 할머니의 부엌에 분주함을 느껴 지네요. 부엌의 할머니를 읽어 보면서 우리의 옛풍습을 느낄 수 있고 요즘 아이들이 잘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고 또한 어른들에게는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조왕할멈의 소재로 구성이 되어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정감을 느끼게 할는 책입니다. 요즘은 정말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소재이면서 옛날 할머니들이 생활했던 부엌에 대한 이야기라서 더욱 아이들에게 친숙함으로 다가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