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스포주의 *
솔직히 읽기 편한 작품은 아니다. 읽는 내내 어찌나 답답하고 기가 빨리던지...!!
게다가 관계 설정에서 오는 턱도 있지 않은가!
거기다가 내내 둘이 어긋나기만 하는데 어우... 진짜 고구마 백만개 먹는 줄...ㅎ
그럼에도 그걸 멱살 잡고 끌어가는 무언가의 힘이 있다. 분명!
왜 이렇게 어긋나기만 하는지, 나중에 어쩌려구 이러는지, 대체 형은 무슨 생각이었던 건지... 등등 등... 읽는 내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데... 어우!
언의 감정은 너무나 분명하기에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의정의 감정은 마지막에 가서야 너무나 공감이 갔다. 그동안 얼마나 누르기만 했을거야... 내 의지는 하나도 없이 그저 휘둘리기만 했으니... 자신의 목숨까지 아무렇지 않을 정도의 그 울분! 그 격렬한 감정!!
이런 강대강 둘이 제대로 붙었으니 파괴적일 수 밖에!
그나마 이렇게라도 마무리가 되었으니 망정이니, 난 정말 파국의 결말이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는...
뭐, 어느 하나라도 감정이 아예 없었다면 이런 일도 없었겠지만...
피폐하고 기가 많이 빨린다. 달달한 작품이 취향이라면 이 작품은 주의요망!!
쓰지만 깊은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