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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혀끝에서 연심까지
블루데빌 지음 / 동행 / 2018년 7월
평점 :
정말로 극과 극인 두 사람이 만났다. 하나는 탑에서 유유히 존재하는 이, 다른 하나는 바닥에서 종종거리며 하루하루 바삐 사는 이. 뭐 이 정도 설정은 흔히 보는 설정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거기에 더 나아가 모로코 왕위 계승서열 1위 왕자라니...ㅋ 게다가 여주는 고아에 홀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생활력 강한 현실녀!
왕자가 등장하니 이쯤되면 생각나는게 오일왕자의 '나한테 이런 사람 너 밖에 없어!' 가 여기서도 통했다.ㅋㅋ첫만남에서의 충돌과 햄버거로 인해 눈에 든다는 설정이라니...ㅋㅋ 복스럽게 먹는 모습에 반하는 이런 남자 많아졌으면 정말 좋겠다.ㅋㅋ 먹는 것 하나로 반해 프랑스에서 한국의 춘천까지 찾아오는 그 정성이라니...ㅎㅎㅎ
어차피 언어도 서로 안 통하고 하는데 궂이 리오넬에게 사고가 나고 기억상실까지 올 필요가 있었을까 싶지만 그래도 뭐 서로 운명이고, 뭔가 모자라고 어긋나면서도 은근히 통하는 그런 그림을 그린 거라면... 하고 납득하는 나.ㅎㅎ
유희의 엉뚱발랄함이 좌충우돌 사건도 불러오고 사랑도 불러오고~ ㅎㅎ 따뜻한 마음씨는 글 내내 유쾌한 웃음을 끌어내어 웃게 만들었고, 다정하고 외로움 타는 마음씨는 애잔한 마음이 들게 해 좀 안타깝기도 했다. 흥주같은 놈도 정을 줬다고 내내 받아주는 그 마음이라니...ㅠㅠ
흥주는 내내 뭐 이런 나쁜 놈이 다 있나 했는데... 가영이네에 하는 걸 보고는 또 그렇게 나쁜 놈도 아니라고... 유희에 대한 마음은 그냥 짠할 뿐이었다. 특히 가영이는 너무 너무 안쓰러워 혼났다. 눈물도 살짝 찔끔...한 자락 따뜻한 마음에 절실해지는 그 마음에 그저 안쓰럽기만 했다. 이 둘의 행복한 모습을 좀 더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소재설정이 참 마음에 든 작품이었다. 왕자와 현실녀의 로코조합, 음식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들, 어긋나면서도 묘하게 통하는 마음들. 유희의 집, 그리고 유희의 따스함 모두. 크게 뛰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달달하니 유쾌하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어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