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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그래, 나 너 좋아 (총2권/완결)
문수진 지음 / 봄미디어 / 2019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스포주의 *
문수진 작가님 다운 글이었다. 작가님 글이 전체적으로 따뜻한 글이 많았기에 불호의 의견이 비록 있었을지언정 완전 망은 아닐 거라는 기대를 갖고 구매했다. 역시 결과는 훈훈한 글이었다.^^
이한과 해주. 둘 모두 상처가 많은 아이들이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해주보다 이한이 더 불쌍한 듯...ㅠㅠ 해주도 역시 상처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현재는 행복해져 있는데 이한인 아직도 여전히 그 폭탄들을 안고 살고 있으니...ㅠㅠ 어떻게 하나도 아니고 부모 둘이 다 그렇게 최악의 폭탄들인지...ㅠㅠ (할배... 어떻게 폭탄 둘 좀 어찌 못 해결해 주시나요...ㅠㅠ)
문학도 답게 작품으로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글로 핑퐁을 주고 받다 사랑이 시작되지만 이한은 사랑이 무언지 알지 못하고 알고자 하지도 않고, 좋은 후배로만 보고자 하고 , 그럼에도 해주의 일과는 다 꾀고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이한이다. 해주는 그 옆에 다른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자라 버려 위성처럼 떠돌다가 결국 떠나버렸다.
그럼에도 결국 둘을 잊을 수 없는 그들. 그래서 다시 시작된다. 물론 이한도 혼자가 된 이후에...
이 작품에서 제일 기억남는 건 이한의 투박하면서도 버릴 수 없는 츤데레 기질과 마냥 해바라기처럼 이한만 바라보며 직진하는 해주가 아닌가 싶다. 사랑이 아니라면서 도대체 질투는 왜 하는 거니 이한아?ㅋㅋㅋ 해주도 마냥 해바라기지만 답답하지 않고 시원시원하니 귀여운 해주라서 좋았다.^^ 특히 해주의 대시가 인상적이었다. 이한에게 "선배는 내 20대의 전부에요. 전부를 잃고 살 자신이 없어서 그래. 그러니까 선배도 책임져요. 내가 이렇게까지 없이 구는 건 선배 탓도 있어요." 라니... 이런 박력 쩌는 해주 같으니라구!!^^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대하는 방향도 좋았다. 이한이 그 때려죽여도 시원찮을 양부모를 해결해 줘서 너무 좋았고,( 여기서 해주가 돈을 주고 끝내려고 했던 건 정말 답답했다. 걔들이 그거 먹고 떨어지겠니 해주야?ㅡㅡ) 해주가 그 몹쓸 폭탄에 몇 번 끌려다니긴 했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딱 자르는 건 또 시원했다.^^
할배의 손주 며느리 사랑도 참 좋았다. 와! 통 큰 양반.ㅋ 고가의 백자 등등의 현물에 이어 선물이 스트릿을 통째로 주겠단다. 것도 한강 조망으로다가...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답답한 소재가 있음에도 글이 너무 다크해지지 않고 발랄한 면도 있게 따뜻한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