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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게 살아가는 법
피연희 지음 / 보름달데이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가진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부러운 걸 부럽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순간, 오히려 나를 돕는 손길들과 그것들을 가질 수 있는 기회들이 더 많이 활짝 열린다. 그리고 그런 당당한 삶이 오히려 더 높은 자존감과 자신감이 채워진 멋진 인생이다.
내게 주어진 인생 중에서 아이들을 안으면서 항상 그들에게 말하곤 한다. 엄마가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이 뭘까? 아이들은 나를 낳은 거~ 라고 대답해준다. 난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보며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낸 거 같다.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없던 힘도 생기고 어꺠는 더 넓어졌고 아이를 통한 수많은 감정 속에서 바닥까지 보게 된 내면을 보면서 수많은 시간을 울고 웃었다. 그리고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 속에서 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이 아닌가 싶었다. 아이들로 인해 난 나를 더 알게 되는 시간들을 갖게 되었고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 피연희씨의 살아있게 살아가는 법을 읽으면서 공감되며 위로받았다.
내가 이렇게 변할 줄은…………자식이라는 존재는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막강한 힘과 파워를 가지고 엄마를 움직이게도 하고, 참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는 듯하다.
물질과 정신 모든 것을 나만 알던 그 시간들의 철없음을 알게 되었고 희생이란 단어 안에 살아가면서도 당당한 내 자신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를 키우며 희생한 부모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 내가 아이를 대할 때 드는 모든 순간에 내 부모를 떠올린다. 그리고 어린 나를 안아주기도 하고 반성하기도 하는 시간들을 갖으며 나 또한 성장하는 시간들로 채워가며 살아간다.
맞다. 살아있게 살아가는 법! 작가 피연희씨가 왜 이런 제목으로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주었는지 알게 된다. 하루하루 살아있게 살아가면서 그떄 그때에 얻어지는 인생 이야기가 때론 지혜로, 떄론 용기로 때론 위로로 읽어진다.
에세이 베스트셀러로 추천하고 싶은 책 "살아있게 살아가는 법" 을 따뜻한 차 한잔과 읽어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