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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둑과 수상한 프랑스빵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3
시바타 케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빵도둑과 수상한 프랑스빵. 3번째 이야기이다. 빵도둑은 제빵사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빵을 만들고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제빵사의 마음가짐 -빨리 자고 빨리 일어나기, -빵은 살아 있는 것, - 늘 정중하기, -사랑을 담아 빵 만들기
빵 연구노트를 작성하면서 일년에 한 번 열리는 빵 축제를 열심히 준비한다. 하지만 이를 견제하던 수상한 프랑스빵은 빵 도둑이 퇴근한 사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빵 매장을 어지른다. 요리노트도 쫙쫙 찢고 밀가루를 바닥에 확 쏟고 그릇을 발로 우당탕 차버리고, 빵 반죽도 엉망으로 만들고 도망친다. 꼬리가 긴 수상한 프랑스빵 결국 동네빵집 주인임을 알게 된 빵도둑은 천적인 고양이! 서로의 빵 가면을 벗어던지니 빵도둑은 쥐. 갑자기 스릴 넘치는 고양이와 쥐의 관계에서 왼지 수상한 프랑스빵이 이길꺼 같은 느낌을 받지만 동네빵집 사연을 들은 빵도둑은 수상한 프랑스빵을 도와 함께 빵 축제를 준비하기로 하는데 아이들과 읽어가는 동안 고양이와 쥐 서로를 대치되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깜짝 놀란다. 어떻게 고양이가 쥐 잡아먹으면...걱정어린 이야기 속에 한편 읽어주는 나도 걱정이 되었다. 마치 잘못을 저지른 프랑스빵이 이기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스런이야기도 주고 받는다. 거기에 빵도둑은 수상한 빵의 사연을 듣고 자신의 연구노트를 찢은 수상한프랑스빵도 이해해주고 동네빵집과 협업하여 축제를 준비하는 이야기에 한편으론 내가 너무 심각하게 동화책을 바라본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도 천적인 고양이와 쥐의 관계속에서 대립하는 부분에 가슴 졸이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도와주는 과정에서 어쩜 빵 도둑도 1, 2편에서 있었던 일들로 용서라는 것을 일찍 알았기에 수상한 프랑스빵을 이해해 준 것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