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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나 ㅣ 푸른숲 새싹 도서관 41
엘리 울라드 지음, 도리엔 브라우버르스 그림, 이계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1월
평점 :

30년 전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자연 파괴에 대한 그림 그리기를 한 기억이 있어요. 그때에도 우리가 사는 지구가 병들어 후에는 물을 사먹고 공기를 사야 하는 시대가 올꺼라고 했어요. 그때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환경보호에 대해 어린시절에도 경각심을 갖게 하는데 충분했어요. 한편으로는 정말 물을 사먹게 될까 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 전 아이들에게 생수를 사먹이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꽃이피고 새싹이 돋아나는 행복보다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뿌연 하늘을 쳐다보면서 오늘 공기지수를 체크하고 있죠. 집안에서는 공기 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 공기청정기를 틀어놓고 어떻게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발버둥 치고 있죠. 환경은 그렇게 인간에 의해 서서히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지구의 탄생부터 공룡시대, 그리고 인간 세계가 오면서 언제든 지구는 터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는 동안 처음에는 지구의 탄생에 대해 흥미롭게 읽어나갔습니다. 지구와 달, 그리고 지구에 땅이 생기고 바다가 생기면서 생명체가 생겨나가는 시간까지 신비롭고 경의로웠습니다. 땅에는 울창한 숲, 하지만 또 한순가에 기온이 올라가고 유성이 충돌하면서 연기와 화산재로 하늘을 온통 뒤덮어 지구가 갑지가 황량하고 삭막하게 변하는 순간. 하지만 다시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체가 생겨 납니다. 책의 뒷부분에서 겨우 인간이란 생명체가 살아가지만 그들의 욕심과 욕망은 끝이 없어 땅을 망가뜨리고 육지와 바다에 쓰레기를 마구마구 버리면서 지구 파괴자가 됩니다. 가장 끔찍한 생명체 인간! 우리의 집, 이 소중한 곳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아직 우린 늦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아이들과도 푸른 지구를 살리기 위해선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지구와 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