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 - 책 읽는 할머니의 명랑한 독서 노트
심혜경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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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을 펼치는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를 읽으며 다시 한 번 느꼈어요. 27년 동안 도서관 사서로 일하시면서 쌓아온 독서의 즐거움을 발판 삼아 번역가이자 작가로 새롭게 도약한 심혜경 작가님의 삶은 저에게 큰 용기와 위로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가까워지는 일흔이라니 믿기 어려울 만큼 언제나 명랑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특히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 창가에서 책을 읽으며 보내는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배움과 성장의 에너지가 된다고 해서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저 역시 40대가 되면서 바쁘게만 달려왔던 생활 속에 잠시 멈춰 내 속도나만의 시간을 되찾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낍니다.

이 책은 저자가 평생 읽어온 58권의 책 속 멋진 문장들을 엄선해 소개하며, 어떻게 하면 더 잘 읽고 쓰며 살아갈 수 있을지 조언해 주는 독서 노트 같아요. 특히 저자가 학창 시절부터 써 내려 온 정신의 자유를 위한 노트라는 작은 독서 노트가 그녀 삶의 중심이었다는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책 읽기와 글쓰기가 그녀에게는 삶을 자유롭고 명랑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다는 점이 참 아름다웠어요.

책 곳곳에서 만나는 작가님의 유쾌하고 재치 있는 문구들은 무겁지 않고 오히려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줍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숨만 쉬고 있어도 쿨하게 보이는 멋진 사람’,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공부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책은 영원히 갑이요, 나는 을이다같은 문장들은 저처럼 나이 들며 느끼는 불안과 외로움을 따뜻한 유머로 감싸 안아 줍니다. ‘이제는 걸 크러시 말고 그레이 크러시!’라는 말에선 나이답지 않은 당당함이 느껴져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게다가 이 책은 단순한 독서 기록에서 그치지 않고, 불안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나를 다독이고 배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도 풍성하게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40대 중반, 점점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나만의 리듬을 찾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새기게 되었거든요.

"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를 읽으며 작가님과 함께 여러 권의 책 속 문장들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나 자신의 삶에도 질문을 던지게 되고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기분입니다. 무엇보다 나이와 상관없이 호기심 많고 궁금한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응원을 받는다는 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심혜경 작가님처럼 앞으로도 책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삶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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