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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 ㅣ 현대지성 클래식 69
손무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마음이 참 복잡했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손자병법을 읽게 되었는데, 정말이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지 뭐예요. 처음엔 병법서라고 해서 어렵지 않을까,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생각의 반전이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얻은 건 바로 ‘백전불태(百戰不殆)’, 즉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은 상태'라는 개념이에요. 사실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게 매번 이기기만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때로는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히고, 넘어지고, 좌절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손자는 단순히 '어떻게 이길까'가 아니라, '어떻게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만들까'를 이야기하더라고요. 이 부분이 정말 마음을 울렸어요. 성공보다 중요한 건, 설령 실패하더라도 다시 털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거죠. 저 같은 40대 아줌마가 새로운 길을 가는 데 이보다 더 든든한 지혜가 있을까요.
특히 이번 현대지성 클래식 판본은 고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복잡하고 추상적인 이야기들을 '항우의 몰락에서 배우는 감정 관리', '유방의 성공에서 터득하는 인재 활용'처럼 97가지나 되는 생생한 역사적 사례로 풀어내서 술술 읽히더라고요. 게다가 47컷의 희귀 이미지까지 더해져서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그냥 읽는 게 아니라 마치 제가 그 역사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 몰입하게 됐어요. 덕분에 ‘손자의 지혜’가 고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제 삶과 새로운 일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명확하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노자의 사상이나 비즈니스 전략, 삼십육계 해설 같은 부록도 정말 알찼어요. 단순히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조직 운영, 인간관계, 투자, 그리고 우리 아이들 교육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삶의 전략들을 배울 수 있었죠. 제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데에도 정말 큰 틀과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손자병법은 매번 이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넘어지고 흔들릴 때도 굳건히 버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삶의 단단한 기반을 마련해 주는 최고의 전략 교과서였습니다. 저처럼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거나, 인생의 지혜를 구하고 싶은 분들께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