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초등 신문 2호 - 저학년부터 차곡차곡! 상식이 쌓이는 뉴스 읽기 하루 10분 초등 신문 시리즈 2
오현선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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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 집 아들들은 어쩜 이리 똑같은지, 태어날 때부터 만화책만 읽기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만화책만 파고드는 아이들이었어요. "다른 책도 좀 읽어봐!" 수십 번 외쳐봐도 요지부동. 초등 고학년이 되니 슬슬 걱정이 커지더라고요. 독해력은 둘째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영 관심이 없는 것 같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일반 어린이 신문을 사줘도 "엄마, 글씨가 너무 많아!" 하더니 이내 책을 덮어버리기 일쑤였고요.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하루 10분 초등 신문>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초등 신문이라지만, 우리 아이들은 분명히 어렵다고 할 거야' 하고 지레짐작했죠. 그런데 웬걸요? 이건 정말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책상에 올려둔 신문을 무심코 집어든 아이가 10분, 20분... 이내 30분 넘게 초등 신문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게 된 거예요! "엄마! 여기 물에 잠기는 투발루 이야기가 있어! 지구온난화 때문에 나라가 없어진대, 진짜야?"라며 신기해하는 아들의 모습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자님이 '불러도 모를 정도로 스스로 읽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후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죠.

이 책은 정말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신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 신문처럼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고, 모바일 뉴스처럼 직관적이고 친근한 디자인이라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다가가더군요. 기사 하나하나가 딱 10분이면 읽을 만한 분량이라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하루 10분"이라는 약속이 지키기 쉬워서, 아이들이 매일 부담 없이 손이 가는 것 같아요.

더 좋았던 건, 사회, 문화, 환경, 국제, 교육, 과학, 경제, 정치까지 여덟 분야의 다양한 기사들이 우리 아이들의 삶과 밀접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는 점이에요. '골라 먹는 자율선택급식'이나 '교복 입기 싫어요!' 같은 학교 이야기부터 '학교 폭력'이나 '다문화' 같은 중요한 사회 이슈, 그리고 '물에 잠기는 투발루'와 같이 세계적인 환경 문제까지. 이렇게 다양한 기사들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의 여러 현상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딱딱한 교과서 내용이 아니라 실제 일어나는 일들이라 훨씬 흥미를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저 같은 엄마가 이 책에 가장 감동했던 부분은 '공부 말고 놀이 활동!'이라는 점이에요. 퀴즈나 독후 활동이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고, 보너스 게임처럼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거죠. 시사 어휘 퀴즈나 초성 퀴즈는 마치 퍼즐을 푸는 것처럼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기사에 대한 간단한 생각거리들은 자연스럽게 가족 대화로 이어지더라고요. 덕분에 "이 문제에 대해 너는 어떻게 생각해?" 하고 아이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배경지식이 쌓이니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지는 것을 보니, 이 책 한 권으로 우리 아이들이 정말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혹시 저처럼 만화책만 보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엄마가 계시다면, 이 <하루 10분 초등 신문>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들의 닫힌 독서 편식의 문을 열어주고, 세상을 향해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정말 값진 경험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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