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택의 불길한 예언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시즌2 3
권수영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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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아이들 유튜브 보는 시간 줄이려고 책 열심히 읽어주고 있는데, 요즘은 아이들이 먼저 "엄마, 이거 집사TV에서 나오는 책이래!" 하면서 들고 오는 책들이 있더라고요. 바로 "대저택의 불길한 예언"이 그중 하나였답니다. 솔직히 아이들 보는 책이라 큰 기대 없이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저도 모르게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지 뭐예요!   

이야기는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항상 곁을 지키던 집사님이 갑자기 사라지자, 대저택 식구들은 그의 행방을 찾아 나서는데, 이 과정에서 기괴한 서커스단과 마주치게 돼요. 느닷없이 나타난 서커스단의 행진이라니! 아이들도 저도 ',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면서 다음 장을 넘기는 손길을 멈출 수 없었답니다.  서커스단의 주술사에게 집사의 행방을 묻자, 주술사가 보여준 집사의 모습은 어딘가 심상치 않아 보였고, 그때부터 저는 물론 아이들도 이야기 속으로 완전히 빨려 들어갔어요.

사라진 집사님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대저택 식구들은 불길한 예언을 받게 됩니다. 집사님은 지옥의 재판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어두운 존재의 사악한 기운에 상황은 점점 불리하게 흘러가요.  동시에 대저택 식구들은 미래를 점쳐 준다는 신비로운 인물을 찾아가는데, 그가 건넨 불길한 예언은 식구들의 마음속 깊이 박혀 서서히 내면을 잠식해 간다니! 이야기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인 저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들더라고요.

이 책이 정말 좋았던 점은,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예요. 불길한 점괘를 받고 두려움에 휩싸인 식구들이 저마다의 고민을 숨긴 채 기괴한 서커스단에 모여드는데, 누군가는 설렘을, 누군가는 두려움을, 또 다른 누군가는 긴장한 채 쇼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나 현실적이었어요. '과연 이 막이 내렸을 때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올까, 아니면 고통과 절규로 가득할까?' 궁금증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답니다.

드디어 기상천외한 서커스의 막이 오르고, 대저택 식구들과 이들을 노리는 어둠의 세력 간의 기묘하고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정말 심장이 쫄깃했어요. 아이들은 손으로 눈을 가리면서도 손가락 틈으로 연신 "엄마, 어떻게 돼?"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막이 점점 절정으로 치닫는 이야기에 어른인 제가 봐도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공포나 미스터리가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용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참 좋았어요.  딱딱한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유튜브 인기 콘텐츠와 연결된 독서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재미있어서 책을 읽고, 엄마는 그 재미 속에서 아이들이 용기와 도전 정신 같은 좋은 가치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집사가 갑자기 사라지는 미스터리불길한 예언기괴한 서커스단그리고 치열한 대결까지한 번 책을 펼치면 손을 뗄 수 없는 대저택의 불길한 예언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봐도 정말 재미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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