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챙겨 왔냐고 물었다
박삼용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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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 잠시 차를 마시며 그동안 살아온 인생 추억 한 장을 펼치면서 그리움에 빠지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입고리 살짝 띈 미소를 잔잔히 느끼는 시간들이 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은 잠시 찾아오곤 다시 현재 살아간다. 버겁게 느껴지는 하루의 피로가 채 풀리기 전에 다시 일상을 살아가다 나만 이렇게 삶이 고단한가 느껴질때 "우산 챙겨 왔냐고 물었다" 박삼용 작가의 에세이를 읽어본다.

가을 에세이 베스트셀러로 추천하고 싶은 박삼용 작가의 글 속에선 그동안의 삶의 시간들이 툭툭 던져진다. 스쳐지나가는 일상 속에 사물이나 사람들속에서 불쑥 불쑥 떠오르는 과거를 담은 추억 상자들이 열리며 작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렇게 시작되는 구성이 드라마틱 하다. 시간 여행하듯 그렇게 작가의 인생을 들여다 보면서 그가 겪어온 삶이 때로는 잔잔하게도 느껴질때도 있고 거침없이 휘몰아 치기도 한다. 한동안 그의 일렁이는 파도같은 삶을 함께 올라타 읽다보면 어느새 내 삶도 위로받는다.

이렇게 솔직하고 담백하게 써내려간 에세이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것이 박삼용 작가의 필력이다. 작가의 글을 읽는 동안 마치 작가와 가까워 진듯 앞으로 내 삶에 앞으로 다가올 슬픔과 이별, 그에 대응하는 삶에 대한 태도 또한 커다란 예방 주사 맞듯 미리 내 마음을 토닥인다.

그렇게 작가의 삶을 투영해 나의 삶 또한 노근노근해진다.

이 글을 쓰며 앞으로 행복을 위해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다와 여유를 얻고 배웠습니다. 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행복이란 단어와 여유를 "우산 챙겨 왔냐고 물었다."를 읽는 내내 느껴졌기에 에세이 베스트셀러로 손꼽고 싶다.

마음이 힘들고 고단할때 사람들에게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 들때 "우산 챙겨 왔냐고 물었다"를 읽어보면 어떨까!

자연스레 내 삶을 토로하며 지금 삶을 응원받고 토닥여주는 위로를 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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