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여행을 가서 tv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된 뚜식이! 그림이 일단 눈에 들어와서 눈길이 갔다. 예쁘거나 귀엽거나 만화라면 뭔가틀에 박혀있는 주인공들의 멋짐 뿜뿜이 아닌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더 호감으로 다가왔다. 처음엔 뭐지? 하고 보다가 30분이 휘리릭 지난 간걸 알게 되고 한편이 끝나고 나니 더 궁금하고 더 보고 싶은 캐릭터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집에서 케이블, 유선 티비를 보지 않는 우리집에서 이렇게 알게 된 뚜식이! 이것이 만화책으로도 나온다는 사실이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은 여행 이후 뚜식이 알이를 하기에 더욱 찾아 볼 수 밖에 없었다.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는 뚜식이! 현실남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어 서로 싸우긴 하지만 서로 더 챙겨주는 그 모습들이 재미있고 광대뼈가 톡 튀어나온 가족들의 닮은 만화캐릭터의 현실 매력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노는거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색 김뚜식과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며 설레어하는 평범한 고등학생 김뚜순! 이름도 착착 입에 붙는다.
만화책을 보면서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일들과 내가 겪었던 일들이 함께 공감되는 만화를 읽으면서 작가 뚜식이 님의 관찰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공감대를 형성하니 더욱 빠져들어가는 만화책이 얼마나 될까! 그 인기만큼 5편이 나온 이유가 있지 않은가~
특히 2장 시원한 사이다툰에서 다룬 비행기 빌런들의 최후, 단톡방 매너, 쓰레기 투천 사건, 잡아라 아이스크림 빌런 등 현실에서 겪었던 일들을 똑 부러진 김뚜순 사이다 발언들은 맞아맞아 맞장구 치며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그러면 안되지 하며 사회를 알아가는 기회가 된다. 이 밖에도 뚜순이의 일기편과 중간 중간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 등 이벤트 같은 포인트들이 더욱 알차다.
이번 여름방학동안 읽지못한 뚜식이 만화책 시리즈를 읽어보면서 웃고 웃는 시간들로 채워보면 어떨까! 똑부러지는 뚜순이와 놀기 좋아하는 뚜식이의 기발한 행동들을 함께 보면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