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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액트 - 반응이 변하면 현실이 변한다
네빌 고다드 지음, 이상민 옮김 / 서른세개의계단 / 2020년 4월
평점 :

한 해의 반이 지났다. 하늘의 먹구름은 언제 비를 퍼부울지 고민하듯 점점 잿빛을 진하게 드리우고 한번 쏟아내는 빗줄기는 시작하고 나면 언제 그칠 지 모르는 장마가 시작되었다. 인간들이 정해 놓은 시간과 세월을 세어가며 우리는 계획하고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돌아보면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지 하며 세월이 빠르네 하는 혀차는 소리를 하며 또 시간을보내고 있다.
물론 나 또한 처음부터 한 해의 반이 지나지 않았나 하면서 서평을 시작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달라진 점이 생겼다. 그 이유는 형이상학자 네빌고다드의 저서 2권(네빌고다드의 부활, 리액트) 를 읽으며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평을 쓰면서 이렇게 필사하고 좋아하는 분들에게 선물하고 두세번씩 읽고 옆에 두고 있는 책이 많았던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해 행동했던 책이 몇권이나 될까.
맞다 이 책은 나를 믿게 하고 나를 움직이게 한다. 그 움직임이 육체의 움직임이 아닌 내 안의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 내면을 느끼고 나에게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서두에 말한 인간이 정한 시간과 세월에 대해 사실 감각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내 내면의 씨앗에게 긍정적으로 믿고 있는 에너지를 주고 그 느낌을 밝은 빛처럼 드리워 충만해진 감각. 나의 반응에 집중하고 있다.
십년 전 명상을 수련하면서 내 안의 밝은 형상 빛을 깨운 적이 있다. 그 빛이 너무 눈이 부셔 내가 눈을 감고 있는대도 눈가로 흐르던 눈물은 멈출 수가 없었다. 흐르는 눈물은 복받쳐 울부짖는 슬픈 감정도 아니오, 행복함에 기쁨에 넘쳐흘러 웃다가 우는 기쁜 감정도 아니었다. 말로 할 수 없는 상태. 그냥 눈이 부셨고 통제할 수 없이 그저 눈물이 흐르는 것 뿐이었다. 그 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삶의 쳇바퀴속에서 또 나의 빛은 흐려지고 탁한 구름들로 덮여있던 순간 네빌고다드를 알고 이 책을 읽게되었다.
잊고 있었다. 내 안의 밝은 빛을 보았던 그 순간을! 그리고 또 잊고 있었다. 그 빛을 계속 믿고 느낌을 깨어나갔어야 하는 것을. 다시 시작한다. 다시 행동한다. 빛을 가리던 잿빛 구름을 거두고 나에 대한 느낌을 바꾸고 이미 원하는 존재라고 받아들이는 존재가 되는 것을 행동할 것이다.
[아버지가 당신에게 준 사랑을 기억하면서 그분이 당신 안에 있느지 시험해보십시오. 그분을 향한 소망을 지닌 모두는 그분이 깨끗한 것처럼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만 합니다. p221] 네빌고다드의 리액트 마지막의 말을 기억하면서 행동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