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 미운오리 그림동화 8
만카 카샤 지음, 김여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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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처럼 아이들에게 하는 이 있다. 10 에 자야 크지, 이는 깨끗하게 닦아야해. 영어공부를 해야지~ 을 골고루 먹어야 크지. 문제 다시 읽어봐 이해를 하고 풀어야 하는데 그리고 오늘은 아이와 꼬마 기사걱정 괴물을 함께 읽어본다. 아이는 이 친구도 걱정이 많은가봐 한다. 바로 단번에 알아채면 재미 없는데 맞아 어떻게 알았어? 고민하는 표정을 보고 알았어. 너두 걱정이 많니? 10시 전에 자면 키가 안클 같아. 이를 오랫동안 안닦으면 이가 썩고 영어공부를 안하면 외국인이랑 말을 못하고 밥을 골고루 먹지 않으면 키가 안크고 등... 한편으론 이 모든 걱정을 내가 준거 같아 가슴이 팍 하고 뭉친다. 물론 아이를 위해서 걱정해서 해서 했던 말들인데 아이가 받아들이기엔 내가 큰 걱정거리를 준 은 아닌가 싶다. 꼬마기사도 그렇다. 공주이니깐 공주처럼 수업도 듣고 풍성드레스를 입어야 한고 허리를 구부리는 인사무도회을 배워야 한다. 우리가 을 만들어 주듯 너는 학생이니깐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공주처럼 키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지 못했을 땐 가 난 부모얼굴이 걱정으로 돌아와 점점 아이를 눈치보게 하는 걱정괴물이 커지게 만들고 있다. 틀을 만들고 그 안에 가두고 그 을 넘어 가면 아이에게 화가난 표정을 하는 부모의 표정을 한 내 모습이 그려진다. 미안함이 몰려온다. 아이들에게 했던 말들이 상처가 되었을 거란 생각에 아이와 다음 을 넘긴다. 불안을 맞서고 불안을 길들이고 잘 다스리는 방을 알게 된 꼬마기사는 큰 소리로 이젠 널 봐도 도망치지 않을거야 하고 빈 안으로 괴물을 힘껏 밀어 넣는다. 그렇게 스스로 걱정을 다스리는 법을 알고 스스로 자제한 법까지 알게 된 소녀는 다시 돌아간다.

걱정만으로 모든것을 다 해결할 수 없다면 걱정을 다스리고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에게 엄마가 만든 틀이 걱정까지 되지 않도록 다시한번 이야기를 해본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들 해내야 하는 일들이 걱정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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