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을 잡아 그린이네 그림책장
여름꽃 지음 / 그린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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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감정으로 살아갈 순 없다. 한 아이의 아픈 상처는 파란색으로 점점 번져나가고 그렇게 시작된 우울한 파랑은 온 몸을 뒤 덮는다. 그리고 아무 조건 없이 그저 손한번 잡아 준 친구 덕분에 파란색의 범위는 점점 줄어들고 손잡았던 친구의 색이 물들고, 물들었던 색이 다른 친구를 만나 또 다른 색으로 번져나간다. 친구와의 소통! 색으로 표현하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나누면서 위로도 칭찬도 함께하면서 점점 서로를 닮고 서로를 의지하는 친구가 되어간다. 그렇게 알록달록 무지개 색으로 변화되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상처는 작게 느껴진다. 너는 어떤 색이니? 모두의 마음에게 건네는 다정한 인사. 우린 그렇게 다정한 인사를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위로를 해주고 기쁜일이 있는 사람을 축하해주는 당연한 일. 점점 각박해지는 삶에 가장 기본적인 인사 조차 잊고 살아가진 않는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그림속 아이가 점점 미소짓고 나중엔 다른 친구를 위로하고 감싸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나에게도 다시 한번 던진 질문! 넌 어떤 색이니? 너의 색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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