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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 받아쓰기 특급 비법 ㅣ 다릿돌읽기
이서영 지음, 심보영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하고 있는 아이와 매콤달콤 받아쓰기 특급비법은 아이와 나에게 솔깃한 제안을 하듯 읽혔다. 시유와 호재의 거래! 받아쓰기 특급비법을 알기 위해선 시유는 호재와 떡볶이 10번을 먹어야 한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떡볶이기에 학생들이 떡볶이 집에서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는 장면에선 저 책 나도 읽어 보고 싶다고 한다. 불나 떡볶이를 먹으면서 매우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떡볶이 맛처럼 처음엔 책 읽는 것이 힘들었던 시유에게 호재가 권하는 책들이 달콤한 떡볶이로 느껴지듯 그렇게 책 속에 빠져든다. 책 안에서 온전히 상상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달라진 시유의 모습에 엄마는 대견해 하고 호재와의 떡볶이 먹는 횟수가 줄어듬에 따라 받아쓰기 실력은 쑥쑥 올라간다. 같은 나이이지만 친구들의 놀림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읽기를 묵묵하게 해 나가는 호재의 매력은 인싸인 시유에게도 어필이 된다. 생각의 깊이가 있는 아이들의 대화! 대화가 재미있을려면 상대방에게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펼쳐날 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책을 많이 읽은 호재는 시유가 대화한 친구 중 가장 대화가 즐거운 친구로 꼽히기도 한다. 마치 아이는 자신도 받아쓰기 잘하는 호재가 된 듯! 나도 받아쓰기 잘하는 비법 알고 있어 한다. 방법은 책읽기였지만 그 과정을 알려준 호재,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 마친 시유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면서 받아쓰기 특급비법을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