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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6 ㅣ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6
이나영 지음, 윤성 그림 / 겜툰 / 2023년 1월
평점 :

아이들과 이렇게 시리즈로 되어있던 책들을 읽게 되면 중간에 읽어도 될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어떤 시리즈를 읽어도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아이들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림을 본 둘째는 엄마 여우가 나오나봐 아주 못된 여우? 잠자리 책을 읽을 땐 그림이 없는 책을 읽고 있다. 그래야 아이들이 상상하면서 읽는 부분이 더 즐거워 지니깐! 그런면에선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6권이 딱이었다. 3일동안 아이들은 머리속 티비를 시청하듯 상상하면서 함께 읽었다. 여우로 태어난 미호 엄마는 자기 딸 미호가 완벽한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 수 많은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대신 댓가로 구슬에 한숨을 모으고, 사진을 찍는 방식을 택한다. 하지만 그 사실을 미호가 알게 되고 자신은 이대로 살아가는 것도 좋다고 한다. 사진관을 미호에게 들키고 미호엄마는 푸드트럭을 운영하면서 미호를 위해? 다시 아이들의 소원을 대신 들어주고 있다. 다양한 사건들 속에 초콜릿을 정말 좋아하는 동준이의 소원은 정말 아이들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모든 음식이 초콜릿 맛이 나길 바랬던 동준이! 하루만 초콜릿 맛을 원했던 소원을 평생 소원으로 바꾼 댓가는 처절했다. 아이들은 동준이가 초콜릿 맛이 느껴지는 물을 우웩하며 뱉어버리는 모습에 어떻게 하면서 안타까워했다. 읽어가는 동안 동준이 어떻하냐~ 하면서... 그 속에 과한 욕심이 불러온 쓰디쓴 댓가가 무섭다는 사실은 아이들은 느꼈을까! 엄마 난 초콜릿 많이 안먹을래~ 하면 웃어보인다.
아이들과 즐겁게 살짝 스릴있는 동화책을 원한다면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6을 추천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