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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있어 - 은모든 짧은 소설집
은모든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12월
평점 :

선물이 있어 은모든 짧은 소설집을 읽어가는 동안 잠시 난 인생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들로 채워나간다.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인생이란 길 속에선 쓰디쓴 한잔도 감사할 줄 알고 단꿀 그득 퍼 올린 나무 숟가락에 아슬아슬 담긴 꿀을 입안에 넣었을 때도 끈쩍이는 잔여물이 이에 붙었을 때 달지만은 않은 인생을 다시금 떠올릴 줄 아는 겸손함을 느껴본다. 이정도면 편안하게 살아온 인생 아닌가 싶으면서도 선물이 있어 은모든 짧은 소설집에 나온 인물들의 삶 속에서 퍽퍽함에 가슴 쓰리며 읽어나가본다. 소설 속 첫 이야기 성지의 삶속에서 오늘이 되어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었으니깐 나아지기는커녕 매일같이 성지는 않 좋은 일들로 고단한 오늘을 기꺼이 살아내고 있다. 2부의 시간을 열면이란 제목 속에서 느꼈듯 시간의 문을 통해 다른 세계를 만난다거나 다른 시간대로 이동한다거나 시간을 멈추기도 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는 내용 속에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것 봐.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보기에 따라 그렇게 얼마든지 달라지는 거라고. 그러니까 더욱이 뭐든 미리 겁낼 필요도 없다고, 알겠지? 맞다. 인생을 계획대로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 미리 걱정하고 겁내기 때문에 닥쳐올 미래를 대비한다 생각하며 계획을 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죽기 전까진 그 삶이 성공이다 실패다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겁내지 말고 묵묵히 내 길을 가면 되는 거지하며 위안을 받아 본다.
은모든작가는 그렇게 다른 이들의 삶속에서 자신의 인생 철학을 풀어내고 있다. 그 속에서 위로받고 감사한 마음이 남는 것은 어쩜 제목처럼 선물이 있어를 알려준 것은 아닐까!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선물은 있어! 공감과 위로로 잔잔한 여운이 남는 소설을 추천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