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띵이가 그랬어 바람그림책 133
윤진현 지음 / 천개의바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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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지마! 아래층 할머니 놀라시겠다. 엄마가 단단히 화가 났어.

"어 그건 말이지, 띵띵이가 그랬어."

남편 출근과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고 나서 집안 곳곳의 먼지를 청소하고 빨래를 접는다. 마지막으로 널부러져 있는 신발을 신발장에 정리하고 비질과 얼룩진 흙먼지를 물티슈로 닦아 깨끗하게 한 순간 아이는 하원한다.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 아이는 신나게 흙놀이를 했나보다. 신발에 모래와 진흙을 철푸덕 철푸덕 묻혀 깨끗하게 닦은 신발장은 그세 발자국으로 얼룩진다. 난 신나게 놀고 온 아이에게 묻는다. 어디서 흙놀이를 했냐고~ 아이는 학교 증축공사로 쌓여있는 흙을 가지고 친구들과 놀았다고 한다. 그래 신나게 놀고 안전하게 돌아왔으니 다행이다. 화장실로 들어가 씻으라고 한뒤 난 간식을 준비한다. 다 씻고 나올 시간이지만 아이는 조용하다. 화장실 문을 열어보니 휴지를 물에 뭉쳐 눈 뭉치를 만들어 놓고 욕조에 다시 풀었다 뭉쳤다 하며 놀고 있다. 마치.... 띵띵이가 그랬어 처럼

아이들과 띵띵이가 그랬어를 읽는동안 내가 겪던 일들이 떠올라 그때를 웃어 본다. 아이들은 그때 띵띵이가 그랬던 거고 자긴 아닌 거처럼 순순한 표정을 지었었던 거구나~ 생각하니 또 웃기기도 하다. 띵띵이가 한 행동들에 엄마도 공룡이 되어 본다. 그리고 엄마는 경찰도 되고 요리를 하는 마법사가 되기도 하고 탐정도 되고 해적도 된다. 아이는 엄마의 띵띵이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엄마가 아이의 띵띵이를 이해해준 것처럼~ 그렇게 나도 아이들의 띵띵이를 이해하며 서로 마주보며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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