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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대신 말
도원영 외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초등학교때 앞집 친구에게 미친*이라고 욕해서 그 친구 엄마가 엄마에게 전한적이 있다. 그날 나의 기억 속 장면은 빗자루가 부러져라 맞았고 그걸 보고 있던 친구의 엄마가 말리면서 난 울면서 집을 나가 한참 배회를 하다 집으로 들어갔다. 솔직히 내가 왜 그 친구에게 그런 욕을 했는지 상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친구와 어떤 사건이 있었을 텐데 사건 보다는 욕했다는 결과로 판단한 엄마의 매질로 내 기억 속엔 욕이란 정말 나쁘고 못된 사람이 하는 것이고 결과는 흠씬 두둘겨 맞아 빗자루가 부러져야 상황이 종료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모든 결과는 엄마에게 다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랬던걸까! 어린시절 엄마 말을 거역한 적이 없는 모범생으로 자랐고 다른사람에게 말을 할때는 신중하게 대화를 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중간 중간 나오는 상황과 질문에는 참 모범적인 대답의 결과를 받았다. 아이들과의 대화에도 가장 많이 쓴 내용은 "대박" 정도! 아이들은 아이씨~ 라는 말에도 욕이라면서 두 형제 대화 중 그런 말을 들으면 형이 욕했다고 일러댄다. 밖에서도 큰 형들이 욕을 하는 대화를 들으면 큰소리로 말을한다. 엄마 저 형이 욕을 했어!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그런 상황이 있는 곳엔 잘 가지 않으려고 하지만 후에 아이들도 크면 친구들이 강해보이기 위해~ 감정을 표현하는 대체어를 욕으로 표현하는 상황이 분명 일어날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만 그런 상황이 아니면 돼! 라는 생각보다는 가정과 학교에서도 감정을 표현하는 풍부한 말들과 어휘를 느리는 방법들을 알려줘야겠다. 욕을 하는 어린친구들을 욕할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이 일어간 상황을 파악하고 그런 안좋은 감정이 들었을 때 대처 할 수 있는 좋은 말들을 지도하는 일도 어른의 역할 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따뜻한 시선으로 상황별 재미있는 그림과 설문을 통한 욕대신 말이란 책을 만든 4명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욕을 하는 상황을 만들기 보다는 욕대신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 부모라면 꼭 읽고 아이들을 지도하면 좋은 책으로 추천해본다.
